정준길 한나라당 광진을 예비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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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 정준길 예비후보 ‘한나라, 이젠 대선자금 과거 털었다’
[총선 인터뷰] "불법대선자금 관련 인사들 대부분 선진당 합류"

오는 4.9 총선을 겨냥해 상당수 법조인들이 국회 입성을 위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지난 2003년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직접 참여했던 정준길 전 서울지검 검사가 서울 광진을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되고 있다.

정 전 검사는 부산지검을 시작으로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등에서 활동했고, 이후 CJ 제일제당 경영임원을 역임, 경영수업까지 마치는 등 법과 경영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그가 출사표를 던진 광진을은 한나라당 공천 경쟁률이 10대1에 이르면서 공천 격전지로 꼽히는 곳 중에 하나. 당 공천심사위원회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정 전 후보를 비롯해 김흥권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박명환 MB연대대표 3명이 본선 티켓을 향한 공천 경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 전 검사만이 광진지역에서 초중고를 모두 마친 지역 토박이다. 그가 ‘광진은 저를 키워준 마음의 고향’ 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광진을은 통합민주당 김형주 의원 지역구로 지난 17대 총선에서 탄핵역풍을 업은 김 의원과 당시 15,16대 연이어 당선됐던 추미애 전 의원을 누른 바 있다. 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되면서 이 지역을 놓고 김 의원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추 전 의원간 한판 승부가 예고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준길 “불법대선자금 수사 이후 폐습 벗은 한나라당”

지난 2003년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수사로 한나라당이 사면초가에 놓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의 당 쇄신과 새로운 변화로 이끌 수 있었던 기폭제가 됐다. 이렇듯 한나라당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뼈아픈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대선자금수사에 직접 나섰던 정 전 검사가 이제는 한나라당의 변화를 극찬하며 한나라당 18대 총선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여년의 검사생활 중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수사가 불법대선자금 수사’라는 그는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통해서 새로운 정차자금법이 만들어지고 또 선거법이 만들어지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정치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불법대선자금 수사 이후 한나라당이 침몰위기에 놓였을 때 당을 천막당사로 옮기고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는 등 과거의 구태에서 탈피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몸부림에 대해 그는 “한나라당은 과거의 어떤 정경유착의 상징이었던 폐습을 벗고 국민이 원하는 정당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이는 정당으로 변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런 노력의 결실이 이루어져 결국 ‘이명박 정부’를 새로 탄생시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란 당명은 변하지 않았지만 불법대선자금 등의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당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정 전 검사는 지난 2003년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변화한 한나라당 기반으로 광진을 지역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는 것.

무엇보다 정 전 검사는 “자유선진당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바로 불법대선자금 수사 당시 수사를 받았던 분들”이라고 당시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받았던 이들이 모두 자유선진당에 합류한 점을 언급하며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의 무거운 짐은 그것을 실질적으로 담당했던 사람들이 옮겨가 있는 자유선진당으로 이미 전가되었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불법대선자금의 핵심인물들이 한나라당을 벗어난 만큼 한나라당은 불법대선자금이란 과거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라는 것. 반대로 수사를 받았던 인사들이 옮겨간 만큼 자유선진당에 과거의 굴레를 떠안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검사로서 법과 원칙을 세운 경험과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겸비한 제가 시대가 요구하는 한나라당의 창조적 실용주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고 한나라당이 기꺼이 받아줄 수 있다고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를 한나라당 후보로 받아주는 것이 한나라당이 변했다는 상징이자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광진을 전현 의원들 중앙정치 경력에만 관심만 갖아...”
“광진을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겠다”

정 전 검사는 그간 광진을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거쳤던 이들을 향해 날카롭게 지적하고 나섰다. 그간의 정치인들은 중앙정치에 매몰되어 있었을 뿐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해왔다는 것. 때문에 지역 연고가 후보자의 공천 기준에 일정부분 적용되어야 한다는 우회적인 주장이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곳에서 당선된 국회의원들은 광진과 아무런 연고가 없다보니 당선된 이후 속칭 중앙정치를 한다며 자신의 정치적 경륜 쌓는대만 관심을 갖아 광진이 발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하지 못한 데는 바로 지역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적인지 광진을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는 게 목적이 아닌 것 같다”라며 “그러다보니 본인이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을 골라 찾아 광진에 오게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한나라당 공천 경쟁자로 나선 김흥권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박명환 MB연대대표를 겨냥해서도 “저와 한나라당에서 경쟁을 하고 있는 두 후보 역시 과거의 그런 후보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그분들이 과거 연고가 없이 국회의원이 되신 분들과 다른 길을 걸어갈지 상당히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지역주의 극복하지 못한 정치인, 역사적 소임 다했다” 

광진을의 경우 추미애 전 의원이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보다는 본선경쟁력을 갖춘 후보에 대한 공천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정 전 검사는 자신의 본선경쟁력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추미애 의원은 과거의 정치형태에 근거에서 지금까지 정치를 해오셨고 실제로 그 부분을 극복하지 못한 분”이라며 “지역주의에 기반해서 국회의원의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정치시대에는 더 이상 과거의 폐습인 지역주의에 기대서 또 지역정서에 기대서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라며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못한 추 전 의원은 그것으로 역사적 소임을 다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사로서의 법과 원칙을 세웠을 뿐 아니라 CJ라는 발전적이고 젊은 기업에서 3년간 경영자로서 수업을 받았고 전문적인 공부를 해왔다”면서 “(법과 경영)그러한 점들을 접목해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면서도 유연하게 조정하고 이끌어 갈수 있는 리더쉽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면에서 추 전 의원보다 뛰어나다“라고 자신했다.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서도 “검사생활을 통해 이 사회에 도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의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본인이 깨끗한 역할만을 한 수준을 넘어서 사회의사 역할까지 해왔기 때문에 도덕성의 문제에선 그 어느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철 기자 (폴리뉴스/(구)e윈컴정치뉴스)
기사입력시간 : 2008-02-20/15:49:50

tag·정준길,광진을,정준길후보,18대총선,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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