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의 시향에 취하고, 차 맛에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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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정철의 시향에 취하고, 차 맛에 취하고

2009년 5월 12일 늦은 오후

가사문학의 산실 담양(창평) 성산에 서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간 송강 정철의 시향에 취해 보았다.

사미인곡과 속사미인곡을 지었다는 송강정과 성산별곡을 지었다는 식영정이 그 옛날 선인들의 향취를 담고 우리를 맞이 하는 듯했다.

광주 공항에서 정동영 의원님 일행을 배웅하고 잠시 짬을 내서 이영호 전 의원님과 오사마님, 푸른들님, 슬아와 정세헌, 그리고 사랑은 희망 정은옥 (나중에 기봉사랑님이 합류)이 식영정 입구를 지난 것은 늦은 오후였다.

아침부터 가뭄에 단비가 내려 온 대지를 축복하다가 오후에 이르러서는 우리를 위하여 물러간 것 같았다. 아무튼 이를 두고 원래 꿈 보다 해몽이 좋다고 한다. 어쨌든 산사에서 은은하게 울려오는 종소리를 마음으로 들으면서 송강 정철에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늦은 봄 푸릇푸릇 솟아나 반겨주는 미소를 선물로 받으면서 성산으로 올라갔다.

문학도들이라면 한 번쯤은 기본적으로 찾가 가는 곳이 담양의 가사문학관일 것이다. 물론 사랑은 희망도 이미 물 따라 바람 따라 다녀온 곳이다. 그래서인지 낮익은 모습에 정겨움마져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아이고 다리 아파, 배 고파"라며 농담이나 주고 받다가 적당히 교수님과 친구들과 사진이나 찍으면서 "나중에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면서 조금만 특이하면 무조건 포즈를 취하는 데 열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아주 유익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혹시 몰라서 나중에 남는 것은 기록뿐이라며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돌아 왔다.

기회가 된다면 소쇄원이나 그밖의 곳들도 다시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늦은 밤 저녁을 먹으러 가기까지 열심히 듣고, 주시는 차도 맛있게 마셨다. 슬아 말로 물고문이라고 할 정도로 계속 차를 따라 주셔서 너무 좋고, 너무 감사했다. 거기에 고구마를 숯불에 맛있게 구워다 주어서 더 많은 차를 마셨는데 문제는 마신 뒤였다. 남자 분들은 적당히 해결할 곳이 많았는데, 우리는 화장실이 멀어서 남자 분들 눈길을 피해서 돈 안받고 거름까지 선물하고 돌아 왔다. 훗날 거름값 받으러 가야할 것 같다.

그날 우리는 새벽 3시까지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의 넉두리를 송강에게 하면서 송강이 사랑한 기생 "강아"는 얼마나 예뻤을까? 묻고 싶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송강이 잠들 곳은 충북 진천이고, 송강의 애첩 강아는 벽제화장장 근처 양지바른 화산(華山)에 송강의 부모와 송강의 장남과 함께 잠들어 있다. 사후에 얼마나 그립냐고도 살짝 물어 보고 싶었는데 다들 가서 잠이나 자자고 하는 바람에 묻지 못하고 와서 아쉬웠다.

어쨌든 뜻하지 않게 찾아 갔던 식영정과 송강정에서 선인의 지혜를 터득하고 와서인지? 지처서인지 이틀은 맛있는 잠을 자고 나서 집안 살림하다가 편집이 좀 늦어졌다. 아~ 컴퓨터도 느려터지고.............

tag·송강,정철,정동영,518,망월동,묘지,참배,정은옥,사랑은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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