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걱정 잊게 하는 설악산 비경(祕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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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걱정 잊게 하는 설악산 비경(祕境)

지난 주말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설악산을 만났지만, 돌아오는 길에 그 마음이 편치 만은 않았습니다.
단체로 산행을 하는 일정이 낯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가을날 단풍 구경을 나온 사람들(저도 여기에 포함됩니다)로 인산인해를 이룬 덕에 못 볼 것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용대리 매표소부터 백담사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가 산길을 곡예를 하듯이 세차게 내달리며 도보로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을 위협하기도 했고, 먼저 버스를 타려고 새치기를 하다가 언성을 높이며 실갱이를 벌이거나, 산사에서 주는 식사를 먼저 먹기 위해서 새치기를 하는 모습들이 제 눈에 안타깝게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라지만, 매번 볼 때마다 눈쌀이 찌푸려지고 다시는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등산로를 따라 오세암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은 세상살이로 찌는 마음과 걱정, 아픔과 안타까움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강렬한 것이었습니다.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불어난 계곡물에 씻겨 내려와, 뿌리뽑힌 채 물가에 나뒹구는 커다란 아름드리 소나무는, 인간 삶의 덧없음과 경이로운 자연의 순리를 다시금 깨닫게 했습니다.

백담사에서 오세암으로 이르는 계곡을 따라 울긋불긋하게 피어나는 단풍꽃들은, 바위와 돌틈에서 피어나는 돌단풍은 왜 사람들이 힘들여서 단풍 나들이를 설악산까지 오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맑고 투명한 계곡물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을 보면, 차가운 저 계곡물에 뛰어들어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 치고 싶어졌습니다.


설악산의 대자연속에서 말 그대로 \\'야생의 자연인\\'으로 돌아가고픈, 연어의 회기본능처럼 강렬한 무엇인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눈부시게 화려한 색채를 발하는 유채화 같은 설악산의 비경 앞에서 말입니다.

특히 하룻밤을 묶게 된 오세암에서는, 세상의 소리를 들어 알 수 있는 보살이시며 중생이 고통 가운데 열심히 이 이름을 외면 도움을 받게 된다는 관세음보살(관음보살)님의 인자한 미소를 바라보며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올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가슴속에 깊숙이 묻혀 있던 자신의 이기심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스님과 불자님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시며 걸어 가시더군요.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10개의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하나를 먹고 난 뒤, 9개 중 가장 맛있는 것 하나를 먹고, 그리고 8개 중 가장 맛있는 하나를 먹는....\\'

그리고 주위가 어둠으로 가득한 이른 새벽, 법당에서 세어나오는 불빛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고 기도를 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추석때 빌었던 소원을 다시 빌어 보았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희미한 빛을 발하는 달님을 올려다보며 빌어보았습니다.

요즘처럼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살이의 모든 걱정을 잠시 잊게 하는 설악산. 언제다시 오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제 눈과 가슴속에 담아온 설악산의 아름다움과 그 자연의 강렬한 느낌은 쉽사리 제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작년 10월 초에 다녀온 설악산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엮은 영상입니다 *

tag·세상살이,걱정,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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