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2007-10-15 アップロード · 4,367 視聴

성미산 용역깡패와 '대부' 한화 김승연 회장
조직과 폭력을 우상화시키고 숭배하는 한국사회

출근길 우연히 낯선 문구의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얼마나 조직폭력배에게 사람들이 시달렸으면 이런 입간판이 거리에 있을까? 란 생각과 함께...

조직폭력배들의 삶을 미화하고 동경, 숭배하게 하는 영화가 어떤 게 있는지 나열해봤다.
친구,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 상사부일체, 목포는 항구다, 폭력서클, 해바라기, 비열한 거리, 짝패 그 외 다수...

조직폭력배들이 영화뿐만 아니라 연예계 등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어 이런 액션이란 장르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그것이 조직과 폭력을 우상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사실 영화산업뿐만 아니라 건설, 서비스 산업 등 대개 돈이 되는 것에 조직폭력배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건설업계와 조직폭력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 끈끈한 관계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다. 동원되는 용역 대부분인 깡패, 조직폭력배라는 것만 봐도...

2003년 3월 서울시와 마포구청은 마포구 성미산에 상수도 배수지를 짓기 위해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배수지 공사 건설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을 포클레인과 용역깡패들 동원해 무자비하게 폭행했었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정말 장난 아니었다. 전세버스를 타고 온 정장차림의 건장한 젊은이들이 용역회사 점퍼와 안전모를 착용하더니만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밀쳐내고 내동댕이쳤다. 경찰이 지켜보고 있었지만 인면수심의 건설사 직원들과 용역깡패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벌목작업을 위해 사람들을 밀쳐내고 폭행했다. 오랜 대치 끝에 저녁이 되자 용역깡패들은 다시 돌아갔다.

돌아가는 그 모습을 보자니 나이 어린 청년들이었다. 용역회사 점퍼와 안전모를 벗고 어색한 정장차림으로 돌아가는 그들 중 어떤 이는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말과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말이다. 그의 말에 국가와 경찰, 지자체가 방조, 애용하는 조직폭력과 용역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곰플레이어 무료영화로 본 영화 <홀리데이>에서 재개발을 위해 국가가 경찰이 아닌 교도소 재소자들을 동원해 갈 곳 없는 주민들을 무참히 짓밟는 장면도 떠오른다. 국가권력, 국가폭력이 조직폭력과 공생하고 국가권력은 조직폭력을 교묘히 이용하는 장면 말이다.

* 관련 기사 :
- "우리 힘으로 성미산 지켜냈어요"
- 성미산 배수지 공사 강행 충돌
- '성미산 배수지 공사' 반대 주민농성 용역업체 100여명과 충돌
- 성미산, 용역 깡패 100여명 동원
- 서울시 성미산 배수지 건립 강행 반대 주민 용역직원 충돌


그런데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하고 지탄받는, 폭력과 권력을 휘두르는 조직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정부와 검.경찰이 정기적으로 조직폭력 단속과 처벌을 하고 있음에도 대체 조직폭력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왜일까? 한화 김승연 회장처럼 조직폭력배를 휘하에 두고 있는 재벌가들과 중앙.지역 정치인들이 조직폭력배의 대부 역할을 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 참 궁금하다.
아참 보복폭행으로 구속수감 되었다가 휠체어를 타고 풀려나 현재 일본에서 신병치료 중이라는 김승연 회장의, 창립 55주년을 맞은 한화는 지난 토요일(13일) 세계불꽃축제를 열었다.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폭행을 일삼은 김승연 회장으로 인해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축제란 이름을 빌어 불꽃처럼 사라지게 하고 겉만 변한 기업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함인 듯싶다. 아름다운 불꽃축제와 추억을 선사해준 '고마운 한화'라는 이미지 말이다. 영화 <맨인블랙>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강한 빛을 사용하는 것처럼.

그리고 부도덕한 김승연 회장을 풀어달라며 애원하던 한화의 1만여 임직원들은, 뜬금없이 김승연 회장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대규모 릴레이 자원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폭행과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한 기업가의 잘못을 임직원 전체가 나눠가진 꼴이다. 김승연 회장의 친아들이나 가족들이 아니라, 애꿎은 임직원들이 그가 신병치료라는 핑계로 도피중이라 행하지 못하는 사회봉사명령을 대신하고 있다. 성미산 주민들을 폭행하던 어린 용역깡패들, 똘마니처럼. 대부를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한화 임직원들의 충심에 김승연 회장은 일본에서 감복하고나 있을지 궁금하다.

하여간 국가와 기업이란 탈을 쓰고 있지만 조직폭력배들의 조직과 너무나 흡사한 생리를 가진 그들.
그들 때문에 조직폭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관련 기사 :
- "여의도 하늘에 '대공포' 세례"
- "신병 치료" 김승연 회장 봉사명령 3개월 늦춰져
- "회장님, 회장님, 김승연 회장님!!"
- 김승연 회장 "치료 필요" 사회봉사명령 집행 석달 연기

* 관련 글 :
- '무한도전'보다 웃기는 한화와 뻔뻔한 김회장
- 한화 김회장 보복폭행 사건에서 활약하는 알바들?
- 보복폭행 한화 김승연 회장 이름 딴 대학건물(승연관) 명칭 반대한다!
- '친환경''에코'놀이에 심취한 신건설자본
- 경축! 한국재벌 8위 한화 김승연 회장 구속!

p.s. 수백만의 인파가 몰렸고 그 뒤 모습이 씁쓸했다는 세계불꽃축제...다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한화는 폭약을 만드는 계열사 한화화약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화약을 만들어 팔아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고, 대공포탄과도 같은 엄청난 화약을 서울 하늘에 뿌려댔다. 그것을 보고 수백만의 사람들은 보고 좋아라 하고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다. 화려한 불꽃 그것의 이면에는 생명을 위협하고 전쟁에서 이용되는 또다른 불꽃이 숨겨져 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tag·조직폭력 ,한화 ,김승연 ,보복폭행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나쁜녀석
2008.03.05 01:31共感(0)  |  お届け
그렇군요. 담아갑니다삭제
今日のアクセス
1
全体アクセス
210,991
チャンネル会員数
21

Fire!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42

공유하기
'1급 비밀'의 정체?
9年前 · 194 視聴

00:47

공유하기
송전탑은 필요악일까?
9年前 · 598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