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 한 “김경준 필담은 외부작성, 각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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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특검 혈전 예고'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김경준 씨의 필담메모가 “외부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하며 BBK 특검법안 상정을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 불참한 가운데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 의원은 “장모와 나눈 필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구속 수감 된 사람이 서류를 면회하는 사람과 주고받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밝히며 검찰의 회유·협박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6일 대통합민주신당측의 요구로 열린 법사위는 특검법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안건 상정을 거부한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고 신당의원들은 특검을 물론 법무부장관, 검찰총장을 국회에 출석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상태.

박 의원은 “처음 글자를 배운 초등학교 1학년이 글씨를 쓰는 것처럼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쓴 메모”라며 “이런 메모를 구속된 사람이 쓸 수 있고 외부에 유출까지 될 수 있는 상황 허락되었다면 이것만큼 자유롭게 조사받은 증거가 어디있냐”며 반론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일부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김씨가 미국 LA 연방구치소 수감 중일 당시 동료인 미국인 지게타 씨에게 '면회를 온 한국정부 고위 인사들과 거래를 했는데, 증언을 해주면 그 대가로 사면이나 가벼운 형량의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며, “누가 김 경준과 거래를 한 건가. 김경준이 들어오면 누가 이익을 보는 건가”라며 신당 의원들에게 날을 세웠다.

이에 신당 선병렬 의원은 “김씨를 면회한 사람들은 이명박측 고위관계자가 아니냐”며 “한나라당측에서 일관되게 ‘범죄자의 말만 믿고 검찰의 말은 믿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명박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반발했다.

선 의원의 말을 정리하면 이 후보는 한나라당 내에서도 전과 14범으로 불리고 있고 김경준 씨도 범죄자이며 ‘입국기획설’을 증언한 지게타 씨도 범죄자라는 것.

선 의원은 또 “우리를 자꾸 다수의 횡포라며 몰아가는데 한나라당이야 말로 소수자의 ‘땡깡’을 부리고 있다. 그래서 집권당 될 수 있겠냐”고 비난하며 “법사위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자”고 지적했다.

선 의원에 공세가 이어지자 박 의원은 “일부 검찰에서 잘못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점은 재판과정에서 그 진실 증언 신빙성을 다투는 자료로 삼아서 국민 여러분들은 재판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오늘 욕을 먹어도 산회를 조속히 선포해달라”고 밝히며 자리를 잠시 피했다.

한편, 신당측은 최후의 수단으로 ‘국회의장 직권 상정’이라는 카드까지 꺼내들 방침이지만 직권상정이 되더라도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물리적 충돌을 불사할 결사항전’에 나설 수도 있어 BBK 특검법안의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임채정 국회의장측 조현우 정무수석은 특검법과 관련하여 “아직 직권상정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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