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 돌아온 강재섭, 사라진 김무성

2008-02-04 アップロード · 718 視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일 "비가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과 함께 4일만에 다시 당무에 복귀했다.

이로써 이방호 사무총장 사퇴 요구 등 지난주동안 칼날 대치를 벌였던 당 지도부는 우선 한 고비를 넘은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날 강 대표의 복귀는 표면적 갈등 해결을 의미했을 뿐 박근혜 전 대표측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불참하고 친이(親李)-친박(親朴) 의원 간 뼈있는 말이 오가 여전한 대립상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진통을 겪는 것은 결국 다 당이 잘 되자고 여러가지 걱정을 하는 와중에 의견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누가 누구를 증오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가 다 당이 잘 돼 국민의 사랑을 받자는 방식에 있어 견해 차이가 있어서"라며 그동안의 당내 분열 분위기를 수습하고 나섰다.

그는 "우리가 서로 미워하고 서로 신뢰하지 않고 힘을 합치지 않으면 백지장 한장도 들 수 없지만 힘을 합치면 철판도 같이 뚫을 수 있다"는 말로 거듭 단합을 강조하면서 "이제 공심위는 공심위대로 차분하게, 개혁의지를 가지고 공정하게 심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공천과 관련된 신속한 업무진행을 당부했다.

"집단행동 자제하라" VS "내면 신뢰 회복 안 됐다"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2월 25일 취임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서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고 서민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제자리 찾기에 힘써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내대표는 "더이상 당내 공천문제로 집단행동을 하거나 충돌하는 모습을 국민에 비치는 것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것이기에 오늘부터 집단행동 자제해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이 대규모 회동을 예정하고 있는 것을 인식한 발언이었다.

안 원내대표는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민심을 두려워하고 국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인 김학원 의원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서로 신뢰를 교환하면 충분히 될 수 있던 문제를 서로 신뢰 부족과 생각이 짧은 소아적 생각으로 위험지경으로까지 갔던 것이 사실"이라며 "외형적으로 처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제가 남아 어려운 문제가 다시 제기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신뢰 회복을 위한 각별한 조치를 해달라"고 말해 여전히 서로에 대한 신뢰문제에는 불씨가 남아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8시 공천심사위를 열어 최고위원회의 의결대로 부패전력자라 하더라도 벌금형을 받은 사람의 공천 신청은 가능하게 하도록 결정했다.

이처럼 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신속한 봉합을 서두르고 있는 반면 박 전 대표측에서는 여전히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강경한 목소리가 일부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오후 열리는 박 전 대표측의 회동 결과에 따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완전히 봉합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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