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 꽃과 분노로 얼룩진 ‘남대문(숭례문)’

2008-02-13 アップロード · 2,500 視聴

“억장이 무너지는데 왠 가림막이냐”

매서운 날씨도 슬픔에 찬 국민의 발길을 돌리지는 못했다.

숭례문을 화재로 잃은 지 사흘째인 13일 오후 3시 30분. 많은 사람들이 연신 현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한 켠에 마련된 추모현장에는 어린 고사리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현장에는 시민들이 헌화 한 수북이 쌓인 국화꽃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일부 추모객들은 남대문시장에서 국화를 직접 사오는 번거로움도 마다지 않은 채 줄을 섰다.

추모객들은 절을 하면서도 “숭고한 남대문을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자들 모두 처벌하라”며 연신 구호를 외쳤다.

앞서 현장으로 몰려간 추모객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왜 (남대문을) 가리느냐. 모두 걷어내라”며 현장 관계자와 경찰 등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손모(73) 할머니는 먼발치서부터 눈시울을 훔쳤다. “모두 죄인이야 죄인. 6.25 난리에도 온전하던 남대문이 하룻밤 새 숯덩이가 되다니. 이 대죄를 누가 저질렀나.” 서울이 고향인 손 할머니는 “70평생을 남대문을 의지하며 살았는데 조상 뵐 낯이 없어 어찌 죽을까...”하며 말끝을 흐렸다.

박준철(36)씨는 “참혹한 모습의 숭례문을 가슴에 새겨 국민 모두를 울리는 이런 참사가 다시는 없어야겠는 생각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곁에서 지켜보던 외국인들도 당혹해 하는 표정으로 현장을 떠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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