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이제 남은 건 이혜훈'…'임계점' 다다른 朴

2008-03-14 アップロード · 156 視聴

'영남 대학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한 한나라당의 공천심사 결과가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친이계 5선의 박희태 의원을 '희생물'로 친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의 낙마를 무마시켜보려는 시도를 감행했지만 결과는 참혹, 그 이상의 수준이다.

친박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14일 당과 청와대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으며 탈당을 선언했고 친박계 의원들은 분주하게 연락망을 돌리며 향후 무소속 출마 및 친박 신당의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폭발’에 이어 서청원 전 대표의 ‘암시’, 김무성 최고위원의 ‘행동’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독기를 품은 이들의 향후 행보를 암시하고 있어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총기난사 공천에 '테러' 당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러한 결과가 청와대의 완전한 조정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정면 겨냥했다.

"이미 보도됐지만 공심위원장, 당 대표, 사무총장과 청와대가 조율해 만든 명단대로 공천된 것이고 어제 현장에서 박희태 의원 배제의견이 돌발적으로 나오자 청와대에서 '박희태를 반대하고 나오면 김무성을 같이 가라'고 해서 제가 탈락하게 된 것으로 정확한 얘기 들었다"며 의혹을 제기한 것.

또 이방호 사무총장은 물론 이재오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서도 "7월 전당대회에 완전히 눈알이 뒤짚힌 실세"라고 비난을 퍼부으면서 이번 공천이 '표적공천'이라는 확신을 거듭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경북 군위.의성.청송의 현역의원이자 지난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입' 역할을 담당했던 김재원 의원은 "총기난사 공천"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이밖에도 친박계 이인기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승복과 대선 판세가 흔들리려 할때 굳건히 한나라당을 지켜 정권창출 1등 공신이었던 박 전 대표에 대해 정치도의상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친이명박계를 성토했다.

이같은 친박계 의원들의 반응은 이번 공천결과가 이들에게 ‘어이없음’과 ‘분노’를 안겨주는 수준을 넘어 거의 ‘광기’를 보이게까지도 하는 폭력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박근혜 "분명히 잘못된 공천"

14일 현재 친박계 인사들은 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착수했다.

대부분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거 탈당을 포함해 친박 신당에 대한 가능성 역시 함께 타진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으로서의 수모를 감수해온 이들이 친정을 향해 이처럼 독기서린 한을 품고 반한나라당 진영을 구성한다면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카드를 뽑아드느냐는 점은 최대 변수.

박 전 대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김재원 의원은 “저야 한 사람의 정치인이지만 대표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는 지도자로서 크게 보고 판단하시라 부탁했다”면서 “결단에 대해서는 대표가 직접 밝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을 따르던 많은 참모들은 물론 좌장격인 김 최고위원까지 ‘참사’시킨 당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다지 넓지 않은 듯하다.

영남지역 심사 발표 이후 자신의 거취 및 입장을 밝히겠다던 박 전 대표는 14일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라며 ‘사적감정’에 의한 공천이라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낙마의 고비를 넘겼지만 그 외에는 지뢰 터진 밭과 다름없다.

현재까지 탈락한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가 하면 일부는 박 전 대표의 행보와 무관하게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각자 생존길을 찾아 우왕좌왕하는 상황.

박 전 대표의 결단이 또 다시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의 마지막 마지노선은 또 다른 최측근, 이혜훈 의원의 생사여부에 따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순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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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박근혜,이규택,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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