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TV]최규석 “우리나라 사람들, 둘리 너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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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 인터뷰] 만화가 최규석

만화가 최규석 씨가 “둘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괴로웠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최근 고뉴스TV ‘바로바로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슬프게만 보는 게 아쉬웠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1977년 경남 창원 출생으로 상명대 만화학과를 졸업해 1998년 서울문화사 신인만화 공모전 성인지 부문에서 ‘솔잎’으로 금상을 수상, 군 제대 후, 2002년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벌 극화부분에 ‘콜라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3년에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 초청됐고, 독자만화대상 인디부문 신인상,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 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 5월 1일자 영점프에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에 대한 패러디 작품인 ‘공룡둘리’라는 단편을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작가로서 데뷔했다.

2004년에는 ‘콜라맨’, ‘공룡둘리’ 등이 실린 단편집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첫 단행본을 발간했으며, 경향신문에 ‘습지생태보고서’를 연재했다. 또 최근 ‘만화로 보는 6월민주항쟁 100℃’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다.

최 작가는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에 대해 이전 단편 ‘공룡 둘리’는 패러디로 학교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리를 패러디하라’는 주제에서 패러디는 본디 진지하고 무거운 것을 가볍게 만드는 일인데, 원래 가벼운 걸 더 가볍게 할 수 없어 반대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최 작가는 “아기 공룡 둘리, 하면 ‘아기’에 초점이 맞춰진 건데, ‘공룡’에 맞춰 둘리가 이 세상을 산다면 한국 땅에서 잘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그렇게 출발하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끔찍해졌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블랙코미디로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생각 외로 둘리를 너무 사랑하더라”라며 “웃긴 장면도 많은데, 오히려 모두 슬프게만 보더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무언가가 있진 않다”면서 “다만 캐릭터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만화세계를 설명했다.

한편 최 작가는 ‘한겨레21’에 연재됐던 만화 ‘대한민국 원주민’의 책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 ‘100℃’의 후속작업으로 더 포함시켜야 될 내용과 이 작품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보충작업이 끝나는 대로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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