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똘똘뭉친 野 “국민무시정부, 한번 해보자는 것이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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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 들어야 할 여당, 비겁한 변명 뿐"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를 기점으로 야당들이 정부, 여당을 향한 비난의 포문을 활짝 열고 재협상을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30일 오전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들은 회동을 갖고 헌법소원과 장관고시무효행정소송, 고시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제출 등을 결의했다.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우이독경 정부”라고 힐난하며 “장관고시 강행은 국민에 대한, 그리고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다. 한번 해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고시처럼 해괴한 엉터리 고시는 본 바가 없다”면서 “한 고시 안에 모순된 내용이 들어간 기이한 고시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그는 “야당은 헌법소원과 고시무효행정소송, 고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며 야3당 공동대응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국민 무시정부를 초월해 국민 배반 정부로 가고 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재협상이 왜 안 되는지 명백한 원인과 이유를 밝히는 것이 마땅하며 그것을 밝히지 못하면 재협상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재협상을 끌어낼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는 먼저 국민에 대해 “죄송하다”며 야당으로서 역할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 원내대표는 “전국민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식탁안전과 국민안전 불안이 이렇게 증폭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부와 여당의 합작으로 고시강행을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며 미국 농축업자 이익과 미 의회 정치인의 압박에 굴복해 국민에 선전포고를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야당이 입법부로서 행정부 견제 감시 역할을 착실히 수행할 것임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도 입법부가 아니냐. 한나라당은 정부냐”고 반문하며 “입법으로서 어느 당보다 여당이 회초리를 들어야 하는데 비겁한 침묵만 하다가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격앙된 어조를 이어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갔다가 오지 말라는 국민들의 요구도 하늘높이 솟는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이 만나서 간부게재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야당들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며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권 원내수석부대표는 “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회 내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해결해달라는 것인데 장외로 나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야당에서 논의되는 일을 전달해주고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는 자세로 돌아오길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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