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민주당은 국회‘나’ 가라”?…쇠고기 ‘역할’ 찾기 고심

2008-06-09 アップロード · 43 視聴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재협상 선언’을 선결 조건을 내걸고 장외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통합민주당이 쇠고기 정국에서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10여 일 동안 국회 연기의 모든 책임을 이명박 정부에게 돌리며 촛불집회에 뛰어들었던 민주당이지만 당 안팎으로부터 설 ‘자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여소야대 형국에서 지도부는 “개원후 한나라당의 들러리가 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등원 거부의 당위성을 피력했지만, 문제는 이미 켜진 촛불에 뒤따라갔을 뿐인 민주당이 장외에서 딱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이러한 문제점에 공감하며 투쟁노선의 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9일 쇠고기 재협상을 견인하기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기로 하고 개정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재협상 및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쇠고기재협상추진대책위원회’, ‘국민주권수호대책위원회’, ‘민생안전대책위원회’등이 포함된 ‘국민주권수호 및 민생안전비상시국회의’를 발족해 국회 개원과 동일한 수준의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대책은 “국회의석을 가진 제1야당이 장외투쟁에 말고도 특별히 한 게 뭔가” 라는 질책 여론의 탓.

이와 관련,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추락한 지지도를 우리가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실정을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못하면 우리가 책임진다는 자세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주권수호 및 민생안전비상시국회의’의 정책적 준비 외에 ‘정치적 준비’도 강조하며 “마음의 자세를 낮춰 국민을 따라가는 정치권이 아니라 때로 욕을 먹어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을 개척하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천 대표 또한 “공청회를 비롯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청원 국민운동이야 말로 장외적 성격”이라며 “이것이 의원신분을 가진 정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장외투쟁’ 성격의 변화를 예고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국회가 열렸을 때 보다 더 엄격하고 더 엄정한 자세로 국회의원 모두가 비상회의에 참여함으로써 민생과 국가주권에 대한 염려를 국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비상회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하는 어떤 운동 못지않게 전력을 다하고, 또 공청회를 통해서 우리 주장이 객관적 타당하고 실현성 있는지 귀한 기회로 삼아야한다”며 “18대 국회에서 변화된 자세로 의정활동 임하자는 결의를 국민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비상회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즉, 이날 출범한 비상회의는 “18대 국회에 부여한 국민들의 책임을 처음 시작하는 의정활동”이라는 것.

이에 민주당은 6.10 민주항쟁 21주년 기념행사의 거당적 참여를 기점으로 촛불집회의 직접적인 참가는 물론 개원에 준하는 애매한 장외투쟁으로 가닥을 잡고 쇠고기 정국의 ‘역할’ 부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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