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뉴스] ‘타임 어택커’ 박지수, “프로 게이머 하길 정말 잘했다”

2008-08-05 アップロード · 2,513 視聴

평소 게임을 좋아했던 ‘타임 어택커’ 박지수(르까프)는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TV에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고 푹 빠지게 됐다. 이후 프로 게이머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 박지수는 PG투어 서버에서 연실 구슬땀을 흘리며, 커리지 매치(준프로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박지수는 2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번만 더 떨어지면, 부모님과의 약속대로 공부에만 전념해야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기회. 박지수는 지난 2004년 가을 서울 용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커리지 매치 결승전에서 남승현(이스트로)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준프로 자격을 얻게 됐다.

이를 계기로 지난 2006년 드래프트를 통해 르까프에 둥지를 튼 박지수는 2008년 여름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는 자신이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른 우승에 깜짝 놀라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박지수는 “우승하고 나서 지난 일들이 떠올랐다”며 “프로 게이머 하길 정말 잘했다”고 밝게 웃었다. 결승전을 마친 후 우승을 실감 하지 못했던 박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로 느끼게 됐다.

△ 8강전 김구현 제압, “우승 욕심 났다”

지난 4월 24일 서울시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 1층 야외 특설 무대에서 ‘아레나 MSL 2008' 조 지명식이 있었다. 이날 조 지명식에 참가한 박지수는 갑작스런 추운 날씨에 담요를 덮어쓰고, 조가 모두 완성되길 기다렸다.

박지수는 소속팀 동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파괴의 신’ 이제동에게 고마워했다. 경기 전 김구현(STX)과 붙여 달라고 한 부탁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베틀넷을 통해 구현이를 알게 됐다”며 “구현이는 지난 시즌 준우승자이고, 한번 붙어 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밝혔다.

김구현과 맞대결을 펼친 박지수는 바카닉 러시로 승리를 거두면서, 16강전에 진출했다. 이후 박지수는 8강전에서 김구현과 다시 만나게 됐다.

김구현은 8강전 1세트 경기에서 다수의 지상군 병력과 아비터의 스테시스필드를 활용해 승리하며, 32강 예선전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박지수의 손을 들어줬다. 박지수는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2경기를 모두 제압하며, 4강전에 진출했다. 박지수는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며 “8강이 목표였는데 이를 넘어서자 우승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 결승전 완벽한 준비, ‘3-0 예감 적중’

지난달 17일 ‘아레나 MSL 2008’ 준결승전에서 ‘최종병기’ 이영호(KTF.테란)를 3-1로 물리친 박지수는 이틀 뒤인 19일부터 결승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박지수는 소속팀 동료 중에서 저그 종족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연습하는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 결승전 상대인 소속팀 동료 이제동과 연습하는 자리가 가깝지만, 결승전인만큼 자리의 변화를 준 것이다.

박지수는 준결승전 준비할때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30게임씩 연습했다. 연습이 끝나면 새벽 1시. 박지수는 곧바로 잠을 청했다. 이제동과 같이 방을 쓰면서 내심 불편했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연습 게임의 양을 반으로 줄였다. 더 이상 할 것이 없을 만큼 준비가 완벽했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1세트부터 5세트까지 모두 자신있었다”며 “3-0으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지수의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박지수는 이제동을 상대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수는 “3-0으로 이겨서 기뻤지만, 상대가 소속팀 동료인 제동이어서 미안한 마음에 기분이 좋지 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묵직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진한 키스를 하며, 챔피언이 된 기쁨을 만끽했다. 반면 이제동은 아쉬운 표정을 내지으며, 경기장 바깥을 빠져나갔다.

△ MSL리그 챔피언 박지수, “과거의 시간이 떠올랐다”

생애 첫 MSL리그 우승을 차지한 박지수는 과거 드래프트때부터 지금까지의 일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난 2006년 3월 드래프트 당시 박지수는 조정웅 감독의 눈에 띄어 르까프에 안착하게 됐다. 온게임넷행이 좌절된 순간 조정웅 감독의 지목은 꿈만 같은 일이었다. 박지수는 “정말 감사했다. 만약 안 뽑혔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며 “감독님께서 나의 고집스러운 면이 좋아 뽑았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숙소에 들어온 첫날을 잊을 수 없다. 1군이 아닌 연습생으로 시작한 박지수는 오전 9시에 기상해 숙소 내 화장실 3군데를 청소하고, 아침 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샤워를 하고 식사를 했다. 하지만 1군 선수들이 먼저 한 다음이었다. 챔피언이 된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당시를 떠올리면 힘들었던 시간들이었다.

박지수는 금지된 버그를 사용해 몰수패를 당한 기억도 떠올랐다. 박지수는 지난 2007년 8월 ‘곰TV MSL 시즌3’ 16강전에서 강민(KTF)과 맞대결을 펼쳤다. 강민의 1게이트웨이 더블 넥서스를 눈치 챈 박지수는 3배럭 치즈러시를 노렸다. 하지만 비비기 버그 사용으로 인해 몰수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지수는 “김창희 선수가 방송에서 썼는데, 심판이 이것은 버그니까 사용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감독님께서도 주의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흘려들었다”고 밝혔다.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 몰수패를 당한 박지수는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저런 기억속에 MSL리그 우승의 기쁨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집에서까지 이어졌다. 일적인 문제로 경기장을 찾지 못한 박지수의 아버지는 끊임없이 칭찬을 늘어놨다. 박지수의 어머니도 경기장에서의 담담한 모습과는 달리 기쁜 마음을 마음껏 표출했다. 박지수의 누나와 매형 역시 마찬가지였다.

TV를 틀자 재방송이 이어졌다. 온 가족이 모두 둘러앉아 TV를 보며, 영광의 순간을 다시 한번 느꼈다.

△ 박지수 “팬분들 고생 많았다”

‘아레나 MSL리그 2008’ 결승전을 앞두고 박지수의 팬들은 분주했다. 결승전에서 응원 도구로 사용할 두건과 다양한 플랜카드를 만들기 위해서다. 모든 준비를 마친 박지수의 팬들은 피곤함을 제쳐두고, 열심히 응원하는데 집중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박지수는 3-0으로 이제동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는 “팬분들에게 거의 잠을 못 잤다고 들었다”며 “너무 감사하고,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모든 경기에서 잘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수는 지난달 30일 용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C조 예선 결승전에서 박정훈(KTF)을 2-0으로 제압하고, 스타리그 36강전에 진출해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8강전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박지수는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박지수는 “스타리그 목표를 4강으로 잡았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앞으로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박지수는 오는 8일 서경종(MBC게임)과 스타리그 36강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박영민(CJ)과 2차전을 벌인다.

달콤한 휴가도 즐기지 못한 채 스타리그 예선전과 WCG(월드 사이버 게임즈) 한국 대표 선발전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박지수. 과연 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만을 전해줄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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