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구원 최준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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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의 현주소와 전망
: 항공우주연구원 최준민 박사

[아나운서]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2호가 성공리에 발사됐습니다. 앞으로 원격탐사와 지리정보 제공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텐데요. 더욱이 이 아리랑 2호는 국내 주도로 개발돼 우리의 위성 기술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리랑 2호 발사로 본 국내 우주산업의 현주소와 전망을 항공우주연구원 최준민 박사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전선영 기잡니다.

[리포트]

[기자]
아리랑 2호가 이번에 성공리에 발사됐는데요. 이번 발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인터뷰- 최 준 민 책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리랑1호가 99년 12월 21일 발사한 이후 아리랑2호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었으니 약 6년 7개월 정도의 기간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의 아리랑위성개발은 국제수준급의 상용위성을 국내의 기술로 개발하는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아리랑1호가 미국의 TRW사와의 국제공동개발로 수행된데 반해 아리랑2호는 국내주도로 개발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위성기술로서 세계수준급의 위성을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제는 지구관측위성분야에서 홀로서서 뛰어 나아갈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준 것입니다.

[기자]
아리랑 1호와 2호는 성능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다릅니까?

[최준민 책임연구원]
가장 큰 차이점은 해상도입니다. 아리랑1호가 6.6m의 해상도를 갖는데 비해 아리랑2호는 1m급의 해상도를 갖췄습니다. 즉 해상도 면에서 약 44배 좋아졌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아리랑2호의 해상도는 쉽게 표현하자면 우리의 눈이 685m 떨어져서 가로세로 1mm 되는 정사각형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상도 1m급 위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5,6개국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관측위성 분야에서 1m급 해상도 위성을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는 단거리 선수가 100m를 10초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가 없는가로서 그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텐데 주로 어느 곳에 쓰이게 되나요?

[최준민 책임연구원]
전문용어로서 원격탐사와 지리정보시스템 자료제공에 쓰인다고 말합니다. 원격탐사란 말 그대로 사람이 일일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멀리 떨어져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재난재해 감시, 환경변화 예측 등에 사용됩니다.

지리정보시스템 자료 제공이란 정밀지도 제작, 3차원 디지털 영상지도 제작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국토개발 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됩니다.

[기자]
그렇다면 첩보위성처럼 군사목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나요?

[최준민 책임연구원]
아리랑2호는 설계부터 첩보위성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첩보위성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적인 고려사항이 포함돼야 하는데 아리랑2호는 상업용을 요구조건으로 설계되고 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씀한 바와 같이 아리랑2호는 국내 원격탐사와 지리정보시스템 자료제공이 주업무이고 부업무로 국제적으로 위성영상 판매가 있습니다.

[기자]
아리랑 2호 발사로 우리나라는 이제 10개의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되는 건데, 한국 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해주시죠?

[최준민 책임연구원]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소유한 DMB위성인 ‘한별’까지 포함하면 현재 10개의 위성을 보유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우주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가능케 한 위성은 아마도 아리랑1호와 아리랑2호라고 봅니다.

다른 위성의 경우는 외국으로부터 구매를 하거나, 작은 규모로서 국내 우주산업에 대한 파급 효과가 높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보유한 위성이 모두 국내 기술로서 만들어졌다면 우리나라의 우주산업도 지금 국제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은 기술력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으나 산업규모로서는 더 커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돼야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기자]
우주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이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최준민 책임연구원]
현재 우리는 아리랑2호의 개발로서 지구관측위성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에 들어있습니다. 이는 여러 우주분야 중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위성에서도 통신위성, 항행위성, 레이더위성 등 여러분야가 있습니다. 위성에 못지않게 위성을 실어 나르는 발사체와 발사장의 개발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이 있어야 독자적인 우주개발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비행기와 비행장이 확보돼야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물건을 실어나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인지해 내년에는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최초로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 3박자가 맞게 되면 우리나라는 규모는 작지만 우주 개발에 있어서 독립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당면한 목표를 일차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IT 강국에서 우주강국으로 재도약함으로써 우리 미래가 있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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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02:56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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