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무역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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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역업의 현황과 앞으로 전망
: 이희범 무역협회장

[아나운서]
60년전 수출 350만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3천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뒤에는 무역인들의 숨은 노고와 투지가 있었는데요. 6만여개의 무역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으로부터 국내 무역업의 현황과 앞으로 전망 등을 들어봤습니다. 전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
무역협회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아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은데, 우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인터뷰- 이 희 범 회장/ 한국무역협회]
105개 무역업체가 모여서 협회를 만들었는데요. 우리 수출이 3백만불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3천억불을 수출하거든요. 회원사가 6만7천개로 늘었습니다. 그동안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무역협회 발전사를 보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돼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고, 마침 제가 회장이 된 무렵에 60년을 맞이하게 돼서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무역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협회가 견인차 역할을 했는데, 그동안 가장 큰 성과라면 어떤 걸 꼽을 수 있나요?

[회장]
해외에 있는 무역협회 같은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를 합니다. 회원사들에 대한 정보 교류를 통해서 회원사들이 필요한 수출, 수입,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거든요. 협회는 그런 면에서 무역업계가 실제로 수출, 수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윤활유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무역협회가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오긴 했지만 업계 이익을 대변하는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회장]
제가 취임하면서도 가장 강조했던 점이 지방에 있는 중소무역업체들에 여러 가지로 혜택이 가도록 하고 또 그 분들을 협회 운영에 참여시키도록 하겠다라고 저희가 공약을 했고요. 그래서 협회 이사, 상사를 지방 중소업체로 대폭 바꿨습니다. 75% 정도가 중소무역업체로 바뀌어졌고, 또 지방 위원회를 종전에 6개에서 11개로 늘려서 특별위원회로 만들고 해서 또 거기에 지방 중소업체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자]
수출 3천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 등의 악재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무엇입니까?

[회장]
결국 채산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여러 가지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환율이나 금리나 통상마찰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업계 스스로가 상품을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만들고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또 부품소재 산업 등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요즘 한미 FTA 협상이 한창 진행중인데요. 무역협회가 이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대응 방안은 무엇입니까?

[회장]
지금 세계 무역을 보면 FTA 라는 지역주의가 상당히 보편화돼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330개의 FTA 협정이 체결돼있거든요. 얼마전 WTO사무총장은 도하 아젠다, 다자간 무역체제가 이제는 끝이 났다고 선언할 정도로 다자체제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FTA라는 양자 체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미 FTA 는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는 또는 이해 집단에 따라서는 득을 보는 부분하고, 또 손해를 보는 부분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세계 전체 무역 틀을 놓고 보면 FTA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을 위한 명제이고, 그렇다면 한미 FTA 는 우리 경제 발전의 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다 하겠습니다.

[기자]
6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앞으로 무역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회장]
결국은 양질의 제품을 만들어서 세계 방방곡곡에 수출함으로써 우선 외화를 벌이야 되고 또 그 외화를 가지고 고용을 창출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해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또 이 외화를 가지고 여러 가지 용도로 쓰지 않습니까. 1년에 천만명이 넘게 해외 여행을 하고 원자재도 수입하고 기름도 사와야 하지 않습니까. 이런 걸 위해서 우리가 단기적으로는 1조불 달성과 세계 무역 8강 진입이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2010년 초반까지는 우리가 8강 무역에 진입하도록 무역협회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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