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털도사' 이두호 “일본만화식민지 오명 벗어야”

2008-02-25 アップロード · 1,064 視聴

“조선후기 유랑 보부상의 삶과 애환을 그린 김주영씨의 ‘객주’를 읽는데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우리 작가가 쓴 글인데도 이렇게 모르는 말이 많을까 싶어 우리말 공부를 다시하고 만화 ‘객주’를 그렸습니다.”

‘머털도사’와 ‘임꺽정’, ‘객주’로 유명한 만화가 이두호(65 세종대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교수)화백이 22일 대전을 방문했다.

연기 성남예술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특강에서 이 화백은 “접었던 화가의 꿈과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역사만화를 고집했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게 행복한 인생이지만 그런 삶을 살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학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화백은 특강 후 만화 창작과와 애니메이션학과 등 성남고 학생 200여명에게 각기 다른 임꺽정과 머털이를 그려 사인해 주면서 꿈을 향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 역사와 민초들의 삶을 그리는 작업에 고집스럽게 매달려 ‘바지저고리’란 별명을 얻은 이 화백은 “‘머털도사’ 원작에는 머털이의 옷고름이 휘날리는 것을 표현했는데 애니매이션 시사회에 가보니 한국식 옷고름이 온데간데 없어 역정을 냈더랬죠. 그 후 ‘바지저고리’란 별명이 더 확고해졌지 뭡니까”라며 “교수를 하며 애니메이션을 알고 보니 옷고름이 있는 게 작업하는 데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생각에 제자들에게는 다양한 기법을 연구하라고 주문한다”며 웃었다.

오는 8월로 교수 생활을 마감(정년퇴직)하는 이 화백은 “교수와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 등 모든 자리를 내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작품 활동에만 몰두할 계획”이라며 “서민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도구와 재료들로 풀어내고 싶다”고 밝혀 못다 이룬 화가(홍익대 서양화과 2년 중퇴)의 꿈을 펼칠 뜻을 피력했다.

‘임꺽정’ 프랑스판 3편이 올 초 출간되는 등 세계적으로 우리 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이 화백은 “과거 내용과 소재 면에서 엄격한 검열이 이뤄져 우리 만화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그림은 물론 애니메이션까지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며 “만화가들은 우리 것을 찾고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독자들은 우리 만화를 더 아끼고 사랑해 일본만화 식민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사를 10권 분량의 학습만화로 묶어내는 일과 자신의 만화 인생을 정리한 책 ‘무식하면 용감하다’를 만화로 옮기는 일, 만화집 '가라사대'를 단행본으로 펴내는 일, 동학을 소재로 한 만화 창작 등 ‘자유인’을 선언하는 이 화백의 풍성한 작품 활동 계획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임연희기자

tag·머털도사,이두호,“일본만화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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