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웅전 “JP, 당 초월해 만나는 분”

2008-05-09 アップロード · 938 視聴

태안 기름유출사고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자유선진당 변웅전 당선자는 자신이 만든 ‘자숙관`이라는 신조어를 태안 살리기 전면에 내걸고 있다.

언론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에도 몸담아 온 그는 방송처럼 정확한 정치와 문화·예술이 가미된 정치를 꿈꾸면서 정치인에게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17대 여의도 입성에 실패한 후 4.9총선을 통해 입성에 성공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우선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민들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충청의 뜨거운 지지로 당선된 자유선진당 18명의 국회의원들이 18대 국회에서 산소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깨끗한 국회, 그리고 반듯한 국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비록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지만 정치활동은 지속적으로 해 왔기 때문에 국회밖에 있다가 온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계속적으로 정치를 해 온 기분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된다.




▲ 변웅전 자유선진당 서산.태안

-한국의 대표적인 방송인에서 중진 정치인이 됐다. 방송과 정치의 차이를 무엇이라고 보나.

▲우선 방송은 어떠한 방송이든 분, 초까지 맞아야 한다. 정확이 생명이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어기면 방송사고가 난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경험한 국회의 모습은 거의 방송사고에 가까웠다. 가령 10시에 국회가 열린다고 하면 방송에서 9시 정각에 뉴스가 시작되듯 10시에 299명이 착석을 하고 회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5대 때를 기억해보면 10시 회의를 앞두고 회의장에 입장해 앉아있으면 어떨 때는 혼자 앉아있는 경우까지 있더라. 이런 풍토가 참 안타까운 부분이다. 정치에 시간관념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나서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 시간 하나만큼은 잘 지키겠다는 각오로 정치를 할 생각이다. 기본적인 부분이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 아닌가.


-이번 총선을 통해 많은 방송인들이 국회에 진출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며칠 전 아나운서 클럽에서 국회의원 당선 축하연을 했다. 여의도에서 아나운서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진출한 것이 변웅전이다. 이후 많은 후배들이 정치에 도전해 현재 6명이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회에 진출하게 됐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방송인 출신으로서 정확하라는 것이다. 뉴스가 신속 정확해야 하고 교양 프로그램도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어야 하듯 정치인으로서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는 여러 악기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에 비유할 수 있다고 본다. 정치인은 그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지휘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정치에 임한다면 훌륭한 정치인이 될 것이다.

▲ 18대 총선 서산.태안 자유선진당 변웅전 당선자는 “태안 기름유출사고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고 밝혔다.

-MBC예술단 사장까지 지냈는데 기억나는 것이 있나.

▲MBC예술단 사장을 지낸 이후 느낀 것이 예술을 사랑할 줄 아는 정치인, 문화를 사랑할 줄 아는 정치인이 있으면 사회가 윤택해진다는 것이다. 재직 당시 전체 단원들과 회식을 가졌었는데 그 분들이 예술을 공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지를 얘기하더라. 그렇게 많은 투자를 했는데도 이 사회가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아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국회에 들어온 이후에는 정치에도 예술이 가미된다면 훨씬 윤택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정치라는 것이 너무 딱딱하고 근엄하면 오히려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좀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는 자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인연이며 현재 자주연락은 하고 있나.

▲총선 이후 맨 먼저 찾아뵌 분이 청구동에 계신 김 전 총재일 정도로 가깝다. 우선 앞에서 언급한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정치인이 바로 그 분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밤낮 없이 읽으시는 분이고 그래서인지 학식도 풍부한 분이다. 만나게 된 계기는 94년 MBC에 근무할 당시 만나자고 해서 갔는데 정치를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후 정치를 시작하게 됐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만나는 사이로 발전됐다. 당은 비록 다르지만 그것을 초월해 만나는 분이다. 최근에 건강도 좋고 모든 것이 좋아 보였다.


-서산·태안의 가장 큰 현안은 기름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름에 잠긴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어떤 복안이 있는지.

▲우선 검은 재앙을 푸른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사고 이후 160만 명의 국민들이 지역을 찾아 기름을 닦았다. 조그만 군에 군민이 200만 명이다. 어떻게 가꿔온 태안인가. 꼭 재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서산·태안은 아시다시피 관광도시다. 관광객들이 오셔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하고 또 그것을 전국에 알려주실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자숙관이란 말을 만들었다.

자숙관은 ‘자원봉사`, ‘숙박`, ‘관광`의 첫 글자를 딴 말인데 지역에 절실한 부분들이다. 자원봉사 와서 숙박도 하고 광광도 하고 가시라는 뜻이다. 물론 피해를 본 곳도 있지만 청정해역도 있구나,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구나 하는 것을 국민들이 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찾아오신 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태안이 죽느냐 사느냐는 올해 7~8월 삼복더위라고 생각한다. 될 수 있으면 많은 행사가 만리포 등 해안가에서 치러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으면 한다.


-중장년층이면 누구나 당선자의 너털웃음을 기억한다. 현재 방송출연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이유가 있나.

▲우선 정치를 시작하니까 웃을 일이 없어져 아쉽다. 국회에 가서 환하게 웃고 싶지만 매일같이 싸우고 헐뜯는 모습만 보인 것 같아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다. 방송은 제 고향으로 항상 마음속에 두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방송에 나가는 것 보다 후배들을 잘 양성하고 지원하는 것이 저의 미련을 채우는 방법이라 생각할 뿐이다.


-방송 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만 소개해 달라.

▲라디오에서 날씨를 진행할 때였는데. 당시 스튜디오 위층 옥상에서 물이 샜던 것 같다. 누가 옥상에서 소변을 본 것이 벽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창밖으로 그 모습이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 시간 방송진행을 하던 제가 창밖을 보면서 “비가 오는 서울 현재 기온은 ○도입니다”이런 식으로 멘트를 해버렸다. 이후 항의전화 많이 받았다. 대체 하늘이 이렇게 맑은데 어디서 방송을 하길래 비가 오냐면서...(웃음)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주민들께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주셨는데 그만큼 일을 많이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하게 건방지지 않게 생활하겠다. 무엇보다 유류피해로 인한 어려움이 하루 빨리 해결돼 지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담=최상수 이사, 정리=강순욱 기자, 사진= 이민희 기자

[변웅전 당선자는]
3선 고지에 오른 변웅전 당선자는 1970년대 MBC 주말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명랑운동회의 MC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방송생활 당시 ‘신조어 제조기`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탁월한 언어구사 능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JP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대변인 등으로 활동하며 촌철살인의 언어구사 능력을 발휘했다. 자민련에서 국민중심당을 거쳐 자유선진당에 이르기까지 방송인 출신 정치인의 선두에 서서 많은 후배 방송인들의 정치 입문에 귀감이 됐다. 15대와 16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어민과 서민 비과세, 잎담배 농가 보호대책 등으로 농어민 보호에 앞장섰다.

[주요약력]
▲서산초,중,서산농고 졸 ▲중앙대 문리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려대 언론대학원 ▲KBS 아나운서 ▲MBC 아나운서 실장·방송위원 ▲MBC 예술단 대표이사 사장 ▲15.16대 국회의원 ▲17대 총선 자민련 충청권 선대위원장 ▲국회 농어촌대책 특별위원 ▲국민중심당 전당대회 의장 ▲이회창 대통령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 ▲자유선진당 창당발기인 ▲서해안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장 ▲2002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직위 자문위원 ▲재경 서산중.서산농고 총동창회장 ▲재경 서산시민회 회장

[주요공약]
-토지거래 허가지역 조기해제 추진
-해안국립공원 내 용도구역 변경조정
-만리포 관광지 개발사업 본격 추진
-내포 문화권 박물관 건립 추진
-특화작물 연구소 설립 추진
-학교급식비 국비지원 추진
-농작물 재해보험법 제정

[후보별 득표율]
통합민주당 - 문석호 - 25,180(30.18%)
한나라당 - 김병묵 - 14,001(16.78%)
자유선진당 - 변웅전 - 43,093(51.65%)
평화통일가정당 - 옹대수 - 1,157(1.38%)

tag·변웅전,당선자,자유선진당,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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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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