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자신을 베는 겁니다. ...

2007-01-31 アップロード · 9,765 視聴

^ 해동검도(海東劍道) 김이문(67) 관장. 한국 해동검도 인천광역시 지부장이다.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젊은 시절엔 병기술( 兵技術)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초기 태권도(당수·唐手 또는 공수·空手)를 익힌 뒤 10여년 동안 사범일을 했고, 한때 중국무 술 내가3권 중 명성이 자자하던 태극권(太極拳)에 푹 빠지기도 했다. 무술인으로서는 늦깎이 나이인 50이 넘어서야 해동검도에 입 문했으니, 그의 검도사(劍道史)는 고작 15년쯤 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해동검도 7단인 김 관장은 현재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 검도 고수로 통한다.

“글쎄요, 나에게 맞는 무술을 찾았다는 말이 정답일 겁니다. 또 해동검도 역시 고유의 검법을 답습하기보다는 내게 맞는 무술로 변형, 수련을 했던거죠. 그런데 묘한 것은, 이제와서야 드는 생 각인데 모든 무술은 종국에는 그 도(道)가 하나로 통하지 않느냐 는 것이에요…”.

수박도(手搏道)로 명성을 떨친 황기 선생의 무덕관(武德館)에서 수련한 태권도와 국내 중국무술 고수로부터 전수받은 태극권이 검을 운용하는 묘(妙)를 살려줬다. 劍身一體(검신일체)―검과 몸 이 하나가 됐고, 剛柔相濟(강유상제)―강함과 부드러움이 배합돼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동작이 나왔다는 것이다.

검의 매력, 그야말로 ‘칼맛’에 있다 했다. 수련할수록 부드러 워지면서도 날카로워진 것. ‘스륵’하고 자칫하면 자신을 벨 수 도 있는 섬뜩한 기운이 칼에는 내재돼 있다. 김 관장은 지난 98 년 그토록 갈구해온 검을 놓아야 했던 뼈아픈 기억을 잊을 수 없 다.

외수(外手)도법 수련도중 자신의 칼에 중상을 입었던 것이다 . 한 손으로 하는 검법은 검을 잡지 않은 손을 배수(配手)라 하여 , 검을 쥔 손을 항상 따르도록 가르친다. 김 관장이 잠시 정신을 놓았던 탓일가. 몸에 밸만큼 밴 배수동작이 이뤄지지 않았고, 출수(出手)뒤 돌아오던 검이 왼쪽 팔목 안쪽부위를 크게 베었다. 피 분수가 솟았다. 동맥은 물론 인대까지 끊어졌고, 대수술 끝 에도 1년여의 치료를 받아야했다.

“도대체 검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자신있어하던 칼에 베이고 나니 허무하기도 하고요”. 이에 김 관장은 더욱 철 저하게 실전도법 연마에 매달린다. 복잡하고 어려운 동작은 다 버렸고, 몸에 익숙한 동작만을 취했다. 就畏一招熟(취외일초숙). 옛 무언(武諺)에 천 초식를 펴는 사람보다 일 초를 숙달시킨 사 람을 두려워하라 했다던가. 一刀兩斷(일도양단). 현대 검도가 그렇듯 김 관장이 사용하는 칼 도 칼 몸 한쪽에만 날이 선 도(刀)다. ‘劍似飛鳳(검이비봉), 刀如猛虎(도여맹호)’. 양날이 있는 검은 자고로 날아오르는 봉황 처럼 가볍게 운용하되, 도는 호랑이 같은 위용으로 쳐내라고 했 다.

김 관장의 도법은 특히나 단순 강맹함이 뚜렷했는데, 돌아가 는 검선(劍線)이 놀랍다. 숙달을 통한 원숙함이 묻어난다. 김 관 장이 가장 좋아한다는 실전베기 도법. 발도(發刀).

검집에서 검 을 빼내는 모습만으로도 대개의 수련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했는 데, 그 역시 놀라운 공력의 소유자란 인상이 강하게 전해진다. 쌍수(雙手)로 잡은 칼을 위에서 아래로 크게 베고는, 뒤돌려 허 리를 쳐낸다. 이어 앞을 찌르고 뒤로 뛰어돌며 한쪽 무릎을 굽힌 채 하단을 벤다.

초식 사이에 멈춤이 거의 없는 게 특징. 검끝 돌 아가는 선이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워 신속하고, 힘이 넘친다. 칠 순의 바라보는 나이에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올까 싶었다. 해동검 법 투로(套露)중에는 검형(劍形) 자체가 가상의 적을 염두에 둔 동작 맛이 강한 예도(銳刀)6(예도검법 1~9 투로중 6번째)과 민첩 성과 원할한 공격이 가능토록 짜여진 외수 선공(先功)검법을 선 호한다고 했다.

“검은 베라고 있는 거거든요.” 실전기(實戰技)에 최고라고 자 타가 공인하는 김 관장의 베기실력을 관전했다. 짚단 이중베기. 짚단 2단을 세워놓고, 그 아랫동을 크게 밖으로 세로 올려베고는 검을 회수하며 베어진 짚단을 연이어 가로베기를 한다.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두 동강으로 땅에 떨어지는 짚단 단면이 깔끔하다. 속도와 정확도, 실전 응용력을 방증하기에 충분했다.

“정확도와 빠름중에 어느 것이 우선입니까?” 우문이었을까. “ 허허. 서부활극의 총잡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물론 총을 빨리 뽑 아야 겠지요. 그런데 방아쇠를 당겼는데 상대를 맞추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겠죠? 발도가 빨라야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려 칼을 쳐내는 기술도 중요합니다. 선후를 따질 수 없어요.”

김 관장이 짚단베기 노하우를 설명한다. 보법(步法)과 신법(身法 ), 검이 삼위일체가 돼야한다. 발은 편하게 서고, 격검(擊劍)시 에는 발을 비벼 돌리는 힘을 사용하라. 베는 순간의 힘은 단전에 서 나오는 만큼 허리는 원할하게 돌려야 한다.

검은 항상 허리로 벤다고 생각하라. 칼의 각도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목표를 베 는 입사각이 중요하다.

手眼相隨(수안상수). 눈과 손이 항상 같이 움직이도록 하라. 베어지는 짚단의 지푸라기 한올한올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집중해라.

이에 김 관장의 검을 빌려 잡았다. 검법수련에 적지않은 공을 들 인 기자였지만 짚단 베기는 결코 마음처럼 수월치 않았다. 이중 베기는 검을 돌려치는 속도가 느렸다.

외수 올려베기는 김 관장 같이 잘려진 짚단이 떨어지지 않고 세겹, 네겹으로 얹혀있도록 쳐낼 재간이 없다. 역시 수만단의 짚단을 잘라냈을 김 관장의 공 력을 흉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 관장은 자신의 칼에는 짚단 10단을 쉬 베어내는 파워가 실려있다고 했다.

그의 도법은 촛불 50여개를 자르고, 5cm 간격으로 검을 쳐내는 정확도를 갖췄단다. 격(擊·치다), 자(刺·찌르다), 격(格·막다), 세(洗·베다)중 ‘베기’를 취해 응용, 수련했으니 베는 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 허하게 됐다. 검을 마음먹은대로 쳐낼 수 있게되자 사람 머리위 에 사과를 올려놓고 베어보기도 했고, 입에 물린 담배를 쳐내기 도 했단다.

그러나 이제 그는 짚단 몇개를 자를 수 있는지는 중 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전설적인 검객들처럼 자신을 크게 벤 경험에서 득도(得道)한 것일까.

“검은 자신을 베는 겁니다. 내 밖의 물체와 적을 베는 게 아니 라 내 마음을 베야죠. 검도 수련은 나를 가다듬고, 수양하는 데 목적을 두어야 하며, 그게 곧 검(劍)의 도(道)로 통하는 길이에 요…”.

tag·검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2014.03.14 23:16共感(0)  |  お届け
처판에잘됏지만 마지악엔 아니가...
일타연
2007.03.30 05:22共感(0)  |  お届け
멋진 동영상이네요 스크랩해도
될까요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