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검은 항구' 모항리, "닦아도 옮는 기름지옥"

2007-12-14 アップロード · 472,042 視聴

"어제 닦았던 돌들이 오늘 와보면 금세 기름에 옮아 있으니…"

태안군 소원면의 모항항에서는 아침부터 백 여명의 주민들은 일주일 째 하나하나씩 돌을 집어들고 수건으로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

원유 유출 사고로 순식간에 흑색 항구로 전락한 모항항을 되살리기 위해 주민들은 무모하리 만큼 수천 수만개의 기름 묻은 돌들과 싸우고 있는 것.

주민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모항항을 빨리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모항항이 생계의 중심터전이기 때문이다.

고깃배의 그물을 풀어주고 품삯을 받아 생계를 유지해오던 마을 주민 박월례(72세) 씨는 "바다를 빨리 살리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굶어죽는다"고 걱정한다.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배들이 많아야 박씨 같은 주민들에게 일거리가 생기는 것이다.

어민 김동희(60세) 씨는 "평소 모항항은 전라도와 인천의 어선들이 한없이 배를 대던 곳인데 기름때문에 마을 배밖에는 남지 않았다"며 "당장 기름 때문에 배를 띄울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인력지원 없이 주민들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양의 일이지만 주민들은 "다른 곳이 더 급하니 그곳부터 해야한다"며 방파제에 매달려 기름제거를 하고 있는 군인들을 오히려 걱정한다.

뉴스를 보고 찾아왔다는 자원봉사자 고윤석(56세) 씨는 "이일을 언제 다 할까 생각하니 아찔하다"며 "일일히 수작업으로 하는 일이다보니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인력"이라고 봉사의 손길을 호소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일에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틈도 없이 다시 돌을 집어들고 있다.

태안=노컷뉴스 영상취재팀 권오상 기자 pasukku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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