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홈에버 와인 사기판매 논란...애호가 뒷통수

2007-12-19 アップロード · 287,091 視聴

한 대형 유통매장에서 광고와는 다른 생산년도(빈티지)를 가진 와인을 판매해 소비자를 현혹해온 사실이 CBS 취재결과 확인됐다. 심지어 광고에 표기된 유명 와인 평론가의 와인 점수도 실제와는 상당수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상암동의 홈에버 와인 매장, 최근의 와인 열풍에 힘입어 이곳에서도 빼곡히 진열된 수 많은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예 매장 한 켠 에는 홈에버가 자랑하는 '로버트 파커' 와인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세계 와인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고득점을 줬다는 와인들이다.

그러나 고득점을 받았다는 스페인산 '엘룸 벨레마떼'를 살펴보니 점수를 받은 년도와 생산년도가 전혀 달랐다. 93점을 받았다고 광고되는 이 와인의 생산년도는 2003년이지만 정작 매장에 진열된 와인은 2004년 산. 점수도 89점으로 아예 한 등급 자체가 낮다. 로버트 파커 평점의 경우, 90점부터 95점은 'Outstanding'(우수한), 80~89점 사이는 'Above Average'(평균보다 나은)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이 매장에 진열된 13종의 '파커 와인' 중 무려 8종이 생산년도가 아예 달랐다.

사정은 다른 매장도 마찬가지. 중계점에 진열된 '파커와인' 12종 중 9종, 면목점의 18종 중 10종의 와인 생산년도가 광고와 완전히 달랐다. 스페인 와인인 '빠나로즈(Panarroz)'는 90점을 받았다는 2004년 빈티지 대신 한 등급 아래인 88점을 받은 2005년도 산을 진열해 놨다. 역시 스페인 산 '바라온다 모네스뜨렐(Barahonda Monastrell)'도 한 등급 아래인 2005년 산을 가져다 놓았다.

심지어 광고에 나온 와인의 점수 자체가 틀린 경우도 있었다. 고객을 상대로 노골적인 거짓말을 한 셈이다. 홈에버 측은 호주산 '피니힐 레드돗 쉬라즈(Penny Hill Red Dot)' 2003년 산이 90점을 받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이 와인의 2003년 평점은 한 단계 아래인 88점. 역시 호주산 '집집락 쉬라까베(JipJip Rocks S/C)' 2005년산을 91점으로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확인된 점수는 90점이다.



이랜드 계열 유통매장 홈에버는 2006년부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높은 점수를 준 38종의 와인을 수입해 판매해왔다. 그러나 고득점을 받았다고 광고하는 와인의 생산년도와 실제 판매중인 와인의 생산년도는 완전히 달랐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홈에버 측은 처음에는 "새로 수입한 빈티지는 평점이 매겨져 있지 않아 기존 표기를 썼다"라고 해명했다. 로버트 파커 팀이 매년 같은 와인을 시음하지는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새 빈티지에 대한 구체적인 점수를 거론하자 그제야 "착오가 있었다. 조치하겠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와인 수입을 맡고 있는 홈에버 계열사 와인캐슬 역시 실수를 인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라벨을 바꾸지 않은 것은 사업을 급하게 추진하다보니 발생한 우연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작 광고에 나온 점수를 바꿔 표기한 사실에 대해서는 "회사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실수거나 광고팀의 실수다. 확인해 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얄팍한 상술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애꿎은 초보 와인 애호가들에게 돌아간다. 홈에버 목동점에서 만난 정 모(24)씨는 "점수에 90점이라고 적혀있으면 저같은 초보들은 그냥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에 붙은 소개 문구에는 다른 와인의 점수만 크게 표기되어 있을 뿐, 정작 빈티지 부분은 작게 적혀있어 초심자의 경우 무심코 와인을 샀다가 낭패를 볼 가능성이 있다.


홈에버의 이 같은 기만적인 판매법에 대해 네티즌들은 연초부터 '사기성이 농후한 행사'라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아이디(ID) '홍프로'는 "파커 포인트를 이용한 마케팅 의도는 좋지만 점수와 빈티지를 의도적으로 섞는 것 같다는 느낌에 불쾌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여니'도 "믿으면 안되겠다. 와인공부 열심히 하는 수 밖에"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까지 끌어다 붙인 와인 마케팅, 결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눈속임 상술에 불과했던 셈이다.

◎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wicked@cbs.co.kr
노컷TV 채승옥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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