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핸드볼 대표팀 '우생순'관람

2008-01-16 アップロード · 15,312 視聴

태릉 선수촌 '20여년 만의 외출', '우생순' 단체 관람

15일 오후 서울 상계동 롯데시네마. 트레이닝복을 입은 수백명의 젊은 남여들이 순식간에 극장 앞을 점령했다. 장미란(역도), 박성현(양궁) 등 낯익은 스포츠 스타들의 얼굴도 눈에 띄었다.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위해 태릉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야할 시간에 이들이 7대의 대형 버스를 나눠 타고 '극장 구경'에 나선 이유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핸드볼 소재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 행사는 대한 체육회가 스포츠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태릉 선수촌 선수들이 한꺼번에 밖으로 나와 일반 극장에서 단체로 영화를 관람한 사례는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한 대한 체육회 임원은 "1985년쯤이던가... 태릉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이 모두 나와 충무로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긴 하다"며 옛 추억을 더듬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영화사 MK픽쳐스의 심재명 대표, 영화 주연배우들인 문소리,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등이 태극전사·태극낭자들을 맞이했다.

김 회장은 영화를 보기 전 "실제 소재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영화속에서는 아줌마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여기 모인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직 젊다.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주연배우 문소리는 "잠시 여러분의 삶을 맛봤다. 매일 매일 한계 상황을 견뎌내는 여러분이 존경스럽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삶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잡자 마자 여자 선수들의 환호성을 한몸에 받은 엄태웅은 "여러분의 노력을 잘 안다. 마음 편히 영화를 보고, 공감을 얻고 감동을 받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내 극장안의 불이 꺼지고 국가대표들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태릉선수촌의 낯익은 식당, 훈련장 장면이 나오면 극장 안은 수근거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과 여자 역도 선수들이 식당에서 마찰을 빚는 에피소드가 전개되자 장미란을 비롯한 역도 선수들이 앉아있는 자리 쪽에서 큰 웃음 소리가 나오기도.

일반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마다 객석에서는 더 큰 탄성과 한숨이 흘렀고,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여기 저기서 박수가 터졌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인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은 이날 극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대부분 선수들이 2~3번씩 영화를 봤다고 했다. 엄태웅이 연기한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의 모델이기도 한 임영철 감독 역시 자신이 지도하던 효명건설 팀이 벽산건설에 공식 인수돼 인천시와 연고지 계약을 하는 행사에 참석하느라 불참했다.

[BestNocut_L]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윤경민(하나은행)은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여자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영화로 다시 봐도 역시 감동적"이라는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가 끝난 뒤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시 태릉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오는 8월 8일 시작되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이 이들에게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될 터였다. 김정길 대한체욱회장은 "선수들이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수십년 만의 단체 영화 관람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CBS체육부 이지석 기자 jslee@cbs.co.kr/노컷뉴스 영상취재팀 고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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