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삼성답지 못하다'와 '삼성스럽다'가 같은 뜻?

2008-01-24 アップロード · 243 視聴

[노컷TV]지난 22일 삼성중공업이 아침 신문에 ‘사과광고’를 싣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7일 만에 사과를 한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과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이 일로 지역주민들께서 당하신 고통과 피해, 그리고 생태계 파괴라는 재앙 앞에서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사고 직후 저희들은 현장 방제활동에 전력을 다해왔습니다. 긴급방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생활터전이 조속히 회복되고 생태계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삼성중공업의 이 사과광고는 중앙일간지는 물론 경제지를 포함해 전국단위 종합일간지에 모두 실려 있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에는 사과문 광고가 실리지 않았다. 삼성비자금 비리의혹이나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특히 비판적인 보도들을 계속해왔고 한겨레신문은 최근 <삼성 에버랜드 창고에 고가 미술품 수천 점> 등 비리폭로 단독기사를 잇달아 실었다.

결국 삼성광고가 끊겼던 경향신문에도 사과광고가 실리는 상황에서 한겨레신문만 빠졌다는 것은 비자금 비리 보도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언론계에서 일고 있다.

한겨레신문이 삼성에 비판적이었다면 삼성중공업의 사과 역시 한겨레독자들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더 간곡히 알려 중화시키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이미 한겨레신문을 읽는 독자라면 이야기하나 마나라고 포기 내지는 내쳐 버렸다는 얘기가 된다. 광고를 내고 안내고는 광고주의 권한이지만 광고를 이용한 언론 길들이기의 저의를 담고 있다면 이는 모두가 지켜봐야 할 사회적인 문제이다.

어쨌거나 이 나라 최고라는 굴지의 기업이 잘못이나 의혹을 지적하는데 대해 돈으로 압력을 넣고 사과광고문 싣는 것까지 차별을 두며 보복성 조치를 취하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이다. 국내 최대 최고의 기업인 <삼성답지 못하다>라는 비난인데 최근에는 <정말 삼성스럽다>라는 새로운 유행어가 등장했다.

<삼성답지 못하다>와 <삼성스럽다>, 전혀 다른 표현이 의미는 똑같다니 정말 세상엔 별난 일도 다 있다.

한편 ‘재벌의 광고탄압’에 맞서 비판적 언론을 지원하자는 시민사회단체의 광고가 어제 23일 한겨레신문 2면에 실렸다. <삼성비자금 제대로 보도한 신문의 독자는 삼성의 사과도 받을 수 없나?> 라는 제목의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실은 광고이다. 이를 이어 독자들과 시민들의 광고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24일 자 한겨레신문에는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문화연대, 진보넷 그리고 온라인 매체비평 전문지인 미디어스의 지지광고가 실려 있다. 마치 광고를 내놓으라는 싸움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최소한 공정하게 처신하라는 것이고 언론을 그런 식으로 제압하거나 회유하고자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국민에게 자랑스런 최고 최대기업이 되려면 ‘삼성스럽게’가 아니라 ‘삼성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 지적하고 싶다.




◎ CBS 노컷뉴스(노컷TV)
- 촬영: 이현호 기자
- 편집: 박철웅
◎ 인터넷뉴스의 새로운 상상, 노컷TV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로가기 < http://www.nocut.tv >
       < http://www.nocutnews.co.kr >

tag·삼성,중공업,한겨례,사과,유출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노컷|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58

공유하기
[노컷TV]눈꽃축제
9年前 · 763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