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Mr. 쓴소리' 조순형 의원에게 던지는 '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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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TV]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있던 조순형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11일 조순형 의원이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선진당 입당을 발표했다.

△ 'Mr. 쓴소리' 조순형 의원에게 던지는 '쓴 소리'

"자유선진당의 창당 취지와 정신에 깊이 공감하고 찬동한다. 자유선진당만이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고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야당이 될 것이다. 정직하고 깨끗한 올바른 정통 보수야당의 건설을 위해 힘쓰겠다"라는 게 입당의 변이다.

이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총선 출마는 어느 지역으로 하실랍니까?

= 성북 을이 내 지역구이다.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이상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도록 당과 협의해 결정에 따르겠다.

▶조 의원을 따르는 후배 정치인들이 뒤를 따라 더 입당하는가?

=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타진해 본 건 없지만 곧 동참들 하리라 믿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없을 거다.

▶대선 기간에 이회창 총재가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때는 가만있다가 이제 입당하는 이유는 ?

= 이회창 총재로부터 직접 듣진 못했고 전해 듣기는 했으나 민주당 탈당 직후이고 대선 후보 경선에도 나섰다 물러선 입장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기는 어려워 사양했다.

▶과거 이회창 총재와는 정치적으로 적이었지 않은가?

= 역사는 발전하는 것이고 시대에는 흐름이 있다. 선진화된 시대이고 정치도 선진화를 지향하니 이념과 노선대로 과거 여야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나.

그러나 1월 21일 전후해 각 언론이 보도한 조순형 의원의 발언 내용을 보면.

- "이회창 씨는 지난 대선 출마부터가 명분이 약하고 원칙에 어긋났다. 이회창 씨가 만드는 신당은 그런 점에서 맘에 끌리지 않는다. (조선일보)

- "이회창 총재의 자유신당 쪽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입당하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회창 총재의 대선 출마부터가 명분이 약하다" (연합뉴스)

- "무소속보다는 당으로 총선에 나가기 위해 한나라당 입당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구에서도 빨리 당을 결정하라는 얘기가 있고 주변에서도 한나라당 입당을 권유하고 있다" (매일경제)

물론 조순형 의원은 "이회창 총재의 정치 신념에 대해서 합치되는 점이 상당히 있다"고 방송 등에서 밝힌 적도 있긴 하다.

종합해 판단하면 조순형 의원은 분명 한나라당으로 가길 원했던 게 사실이고 어차피 한나라당 총재였던 이회창 씨와의 보수정치적 신념에서 통하는 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법무장관 기용이나 공천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의 조율이 어려워지고 한나라당 내의 반발도 큰 것이 자유선진당 행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분석된다.

민주당에서는 50년 한국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계승한 민주당이 자신의 정치적 뿌리라고 강조하더니 자유선진당이 왠 말이냐며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600년 유구한 역사의 국보 1호 숭례문도 불타 사라지는 판에 조순형 의원 한 명 민주진영에서 사라진다고 대수랴. 가든 말든. NO PROBLEM !




◎ CBS보도국 변상욱 기자 snip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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