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이전의 햄릿은 잊어라, 권총 든 '테러리트 햄릿

2008-03-16 アップロード · 1,889 視聴

권총을 쏴대며 소주병을 들이키는 햄릿. 교복을 입은 오필리아와 코발트빛 양복에 안경을 쓴 클로어디스 왕.

객석의 상당부분을 덮어버린 마루로 된 무대는 흡사 패션쇼의 런웨이를 연상케 하며 배우들이 이 돌출형 무대 바닥을 깨부수고 '지하'에서 등장하기도 한다.

3시간 가까운 '대작'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은 이러한 현대적 소품과 의상, 무대장치만이 아니다.

'테러리스트 햄릿'은 전통 극작의 진중함을 없앤 자리에 파격과 유머를 채워넣은 독일 연출가 헤르초크의 도발적 연출이 압권이다. 인간군상의 갖가지 광기를 원숙하게 소화해내는 국립극단 배우들의 흡인력이 이를 뒷받침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국립극단 '겨울 해바라기'에서 트랜스젠더 역을 완벽히 소화했던 서상원(햄릿 역)에 강윤종, 민대식, 김마리아, 고아라 등 객원배우 4명이 가세하며 더욱 힘을 실었다.

1601년 발표 이래 극작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오면서도 끊임없는 재해석의 과정을 거쳤던 '햄릿'. 이번 작품은 앞에 '테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붙이며 현대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원작의 주요 맥락을 치밀하게 파고 든다. [BestNocut_R]

덴마크의 왕자라는 신분에 초점을 맞춘 권력과 인간의 문제를 햄릿과 어머니 거트루드의 관계에도 관심을 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맥락이 바로 그것.

국립극단이 올해 첫 번째 기획시리즈 세계명작무대로 '햄릿'을 재공연하게 된 이유도 이 작품이 이런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파격적이고 세련된 접근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이 한 문장의 독백이 이번 '테러리스트 햄릿'에서는 얼마나 가볍고도 지저분하며 슬프게 그려질 지 관심을 갖게 한다.

14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b>공연문의 ☎ 02-2280-4115~6(국립극장 지원센터) </b>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권오상 기자 pasukku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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