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순천지역 '근로자의 날' 반쪽 행사 전락

2008-05-02 アップロード · 116 視聴

[노컷TV]지역 경제단체 등이 주최하는 '근로자의 날' 행사에 민주노총이 배제돼 반쪽 행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 순천지역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18주년 근로자의 날 겸 제3회 순천시 노사민정 화합 한마당'이 30일 저녁 순천 조은프라자 앞 전야제에 이어 1일 오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잇따라 열린다.

한마당 행사는 '노사민정의 화합과 협력'을 주제로 지역 노동자와 기업, 시민, 이주 노동자 등 2천여 명이 참여한다.

순천시가 2천여만 원을 후원하고 전남도시가스와 AIG 생명도 후원한다.

그러나 정작 노동계의 양대 산맥 가운데 하나인 민주노총은 이번 행사에서 제외됐다.

순천시가 민주노총에는 행사 자체를 알리지 않은 것이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순천시지부 박종삼 지부장은 "30여 개 사업장에 4천 5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는 민주노총에는 순천시의 공문 한 장이 오지 않는 등 행사에 대해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은 채 강행하는 것은 민주노총을 노동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비난했다.

박 지부장은 특히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 운영위원 7명이 파면 또는 해임된 데 대해 법원이 부당하다고 판결했으나 순천시가 항소 의사를 밝히고 지역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가 풀리지 않는 등 노사 화합을 얘기하기에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민주노총이 이미 지난해에 근로자의 날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올 들어 참여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이지 일부러 배제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순천광양상공회의소 측은 "상공회의소 입장에서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지만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지역 노동계 현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서 고민하고 해결했던 민주노총이 노동자들의 잔치에서 불청객으로 간주돼 노사민정 화합 한마당은 온전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없게 됐다.


◆ 전남CBS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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