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건물 없는 중학교? …어른들 돈싸움에 학생들만 피해

2008-05-15 アップロード · 492 視聴

[노컷TV]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대전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내 관평중학교.

학교 건물 외벽에는 ‘대전 용산초등학교’라는 큼지막한 간판이 걸려 있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대전 관평중학교’라는 초라한 팻말 하나를 볼 수 있다.

이 곳이 관평중학교임을 알려주는 유일한 표지판으로 초행에 나선 사람들은 지나치기 일쑤다.

관평중학교는 올해 3월 신입생을 맞고 개교했지만 정작 수업을 진행할 학교 건물은 없다.

급한대로 용산 초등학교 건물 한 동을 빌려 더부살이를 하고 있지만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실망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마음놓고 뛰어놀 운동장이 없다.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쓰는 처지이다보니 어린 동생들의 눈치까지 봐야 한다.

수업 시간이 다른 탓에 행여 점심시간과 초등학교 체육시간이라도 겹치는 날이면 건물 옆 짜투리 땅에서 하는 미니 축구에 만족해야 한다.

집에서 먼 등.하굣길도 불편이다.

한 학생은 “1단지나 7단지에 사는 아이들은 거리가 멀어서 지각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하루 빨리 새 건물로 이사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는 학교용지부담금을 두고 대전시와 대전시 교육청, 건설 회사 등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택지개발사업자가 학교용지 부담금과 관련해 위헌 소송을 제기하고 이에 반발한 시교육청 역시 택지개발을 중단시켜달라고 요구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결국 사업자가 헌법소원을 취하하면서 사태가 해결되기는 했지만 이미 개교에 맞춰 학교를 열기는 불가능한 시점이었다.

대전시 교육청 관계자는 “헌법소원 등으로 인해 학교 설립 추진이 6개월간 지체되면서 애초부터 3월 개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며 “개교를 1년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진학 등의 어려움을 호소해 근처 용산초등학교를 활용해 우선적으로 개교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공사가 막바지인만큼 2학기부터는 새로운 건물에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학부모 김 모씨는 “어른들의 ‘돈 싸움’에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는 꼴”이라며 “하루 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대전CBS 신석우 기자 dol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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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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