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정체성 딴판 '昌文 연대' 동상이몽?

2008-05-26 アップロード · 34 視聴

[노컷TV]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3일 전격적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로써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은 제3의 원내교섭단체가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여러 면에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두 당은 대운하 저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중소기업 활성화에 뜻이 맞아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워낙 다르다. 합의를 본 세 가지를 빼면 모두 다르다고 할 정도로 이회창-문국현, 자유선진당-창조한국당의 거리는 멀다.

이 때문에 야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고 특히 창조한국당내에서 반발이 크다.

사람중심의 진보적 가치를 내걸었던 문국현 대표가 당내 의견 수렴없이 일사천리로 '보수의 거두'라고 할 수 있는 이회창 총재와 손잡았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두 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못하면서 집단 탈당하자는 제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면직상태에 있는 한 당직자는 "정체성이 상이한 두 당이 정책연합을 한다는 게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왜 교섭단체구성에 합의했나?

소수 세력으로서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이회창, 문국현 두 사람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 18석의 의석을 확보한 선진당은 교섭단체 필요한 두 석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영입작업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창조한국당도 총선에서 3석을 확보했지만 이한정 당선자가 구속된 상황에서 두 명의 의원으로서는 다수당 위주로 운영되는 국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선진당 박선영, 창조한국당 김석수 대변인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박, 김 두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비교섭 단체가 겪는 피해가 막심하다"며 "원내 활동을 위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상임위원장과 배분과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 받겠다는 의도도 크게 작용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해 문국현 당선자가 이회창 총재의 선진당 우산으로 들어가 검찰의 압박을 피해보겠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는 돈 때문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소속 정당이 같은 의원끼리 교섭단체를 구성해야만 국고보조금이 나와 사실과 다르다.

◈ 어색한 만남...잘 될까?

두 당은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대운하 반대 등 세가지 정책에 대한 동일한 입장을 매개로 원내교섭단체를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가지 정책 이외에 출자총액제한제와 대북문제, 주한미군부담금 문제 등 주요 정책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두 당의 정체성이 그렇게 다르지 않다", "양당 사이에 존재하는 입장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면서도 입장이 갈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자유 판단에 맡기는 '크로스 보팅'을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말이 좋지 원내 당직 배분과 각종 정책 현안을 놓고 상당한 파열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통합민주당 소속 한 의원이 표현한대로 "남극과 북극이 만난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이념과 정책, 가치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박선영.김석수 두 대변인은 두 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이어 합당 수순을 밟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해 합당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6개월마다 있는 재보선에서 각자가 후보를 내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공동공천 등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문국현 또 한번 정치적 시험대에 올라

앞서 밝혔듯이 문국현 대표는 사람중심의 진보적 가치를 표망하면서 지난 대선 당시 범여권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런 요구를 물리치고 창조한국당 대표로 대선에 나선 것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이 과정에서 독단적 당 운영 등으로 상당수 지지자들이 등을 돌리는 적잖은 타격을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체성이 다른 이회창 총재와 연대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지지자들이 떠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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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영상취재팀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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