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촛불문화제 참가자들, 경찰에 포위된 채 연좌 시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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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TV]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광화문 사거리 앞에 모여 연좌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 새벽 1시 현재 서울 광화문 사거리 앞에는 시민 500 여 명이 남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외치며 연좌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당초 청계천에서 촛불 문화제에 참가한 인원이었으며 저녁 9시쯤부터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광화문 사거리 앞으로 모여들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집회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산 움직임은 현재 없는 상태다.

경찰은 보신각과 광화문 사거리 양방향을 전경버스 수십 대를 동원해 완전 봉쇄한 상태며 해산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방송을 내보내는 중이다.

당초 경찰은 살수작업 등을 통해 강제 해산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일단 살수차를 철수 시킨 뒤 자진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사이에 일부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졌으며 시민들은 이같은 경찰의 해산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집회에 참가한 A(29)씨는 "집회를 강제 해산하려는 경찰의 발상에 어이가 없다"며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무조건 강제해산하려 드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4.19 당시가 연상된다"는 B(60)씨는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은 채 강제해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청와대 행진은 집회 주최측의 제안에 의해 긴급하게 결정됐다.

밤 9시쯤 참여연대 관계자는 촛불문화제 도중 단상에 올라 일부 학생들이 청와대로 평화행진을 벌이고 있다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행진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이에 호응해 시민 2만여 명이 저녁 9시 20분쯤부터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외치며 청와대로 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이 광화문 앞 사거리를 전경버스로 완전 봉쇄하자 보신각부터 광화문 사거리까지 약 1km의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새벽 1시 현재 보신각부터 광화문 사거리까지 왕복 도로가 완전 차단된 상태며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인근 도로로 우회하고 있지만 교통 혼잡은 동대문 일대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즉시 해산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동원해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 연행하겠다"는 내용의 방송을 계속하고 있어 자칫 시민들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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