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촛불집회 참가한 박사모 "우리 나온 이상 좌우파 문제 아냐"

2008-06-04 アップロード · 278 視聴

[노컷]"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집회엔 진보세력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먹거리는 모두의 문제기 때문에 보수 우파로 분류되는 우리도 참여하는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모임이자 대표적인 우파 단체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광용 회장은 3일 촛불집회에 참가해 이 같이 말했다.

서울 경기지역 박시모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 인근 대한문 앞에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가운데 우비를 입고 촛불을 든 회원들은 태극기가 걸린 단상 주위에 모여 "협상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2만 여명의 시민이 모인 서울 광장과는 별개의 장소에서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정 회장은 "사람들은 우리 박사모가 이번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집회에 참여했다는 것을 회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알릴 생각으로 이 곳에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이어 "어디서 하든, 대표적인 우파 단체인 우리가 참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만큼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중요한 사안"라고 목청을 돋웠다.

그동안 정부가 촛불문화제에 배후가 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지만 먹거리 문제에 배후가 어딨으며 좌우는 또 어딨냐는 것이다.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가한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폭력진압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진짜 보수우파가 무엇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

정 회장은 "박근혜 대표님도 근본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해 왔다.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정부의 뜻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박사모의 이러한 활동이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이기도 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건강한 보수 우파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 회장은, 정부는 물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보수세력에 대해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보수 언론 등 보수 우파세력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국민들에 대해 배후세력이 있다며 몰아붙이고 있다. 심지어 노인들을 동원해 미국산 쇠고기 반대집회를 열려는 움직임까지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일에 열리는 촛불문화제에는, 약 1만 명 가량의 박사모 회원이 모일 예정이다. 정 회장은 "오늘은 비록 서울에 계신 회원들 수십명만 참여했지만 10일에는 전국지부에서 1만 명의 회원이 버스를 대절해 서울 광장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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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김다원기자 /편집: 권오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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