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故 이병렬씨 추모와 함께한 '촛불의 함성'

2008-06-16 アップロード · 168 視聴

[노컷]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한미 FTA 비준 반대 등을 외치며 전북 전주에서 분신해 숨진 고 이 병렬씨의 민주시민장이 14일,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치러졌다.

고 이병렬씨에 대한 추모제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이날도 계속된다.

밤마다 촛불 바다를 이루던 시청 앞 광장이 14일 낮에는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 조문객들로 가득 찼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도중 분신한 고 이병렬씨. 결국 화기(火氣)에 시달리다 지난 9일 41년의 삶을 마감한 이씨의 영결식이 서울광장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열사의 못 다 이룬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고 이병렬 씨의 작은형 이용기씨는 영결식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도 동생의 죽음도 모두 되돌리고 싶다. 다시는 무고한 생명이 희생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노력하고 동생과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주었으면 한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고 이병렬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촛불을 들겠다는 추모 글도 이어졌다. 중학생 황금령 양은 “많은 사람들이 이병렬 님의 죽음을 아파하고 슬퍼하며 끝까지 촛불을 들고 싸우자, 지쳐도 하나 둘씩 모이고 있다”며 “이병렬님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 한다”고 밝혔다.

천 7백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관하는 민주시민장이 시작되자 조문객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에도 해줄게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한 시민은 “자기의 몸을 불사른다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라 할 수도 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참다운 영웅으로 불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낮 12시 반쯤 끝나면 고 이병렬씨의 시신은 분신지인 전주를 거쳐 광주에서 노제를 치루고 저녁 9시쯤 망월동 묘역에 안장된다.

앞서 유가족과 시민 등 500여 명은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을 마친 뒤 오전 9시 30분쯤 이씨의 시신이 실린 구급차과 함께 시청 광장에 도착했다. 유가족 등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몰려오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으며 고인의 영정 주위를 떠나지 못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국민대책회의는 예정대로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수만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회원들도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반대하는 별도의 촛불 집회를 갖는다.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저녁 6시 보신각 앞에서 공동선언 8주년 기념식 전야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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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노컷뉴스 생중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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