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어게인 6.10' 다시 타오른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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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사그러들줄 알았던 촛불이 다시 타오른 하루였다.

21일 오후 4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장관급 추가협상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협상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시민들이 이날 저녁부터 도심거리로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한때는 촛불집회 참가 인원이 주최측 추산 10만, 경찰추산 2만여 명으로 지난 10일 이후에 최대를 기록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추가협상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정부의 사기극에 불과하다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고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발표를 듣고 광장을 찾은 박상기(26)씨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제한을 부칙에만 추가한다는 것은 기존 협상문은 한글자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며 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라며 협상결과에 불만을 표현했다.

40여 일간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시민과 경찰간에는 밤 9시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6월 10일이후 최대 인원이 참석했지만 그날과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기존의 흥겨운 축제분위기는 사라지고 여기저기에서 충돌이 잇따랐다.

밤 9시 30분쯤 시민들은 세종로 사거리 경찰차량 앞에는 2.5톤짜리 모래트럭이 등장했다. 경찰의 컨테이너 박스와 차벽을 빗댄 이른바 ‘명박산성’에 대응하기 위한 이른바 ‘국민산성’이라는 토성을 쌓는 퍼포먼스가 시작된 것.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인근 공사장의 모래를 무단으로 실어 날랐고 경찰은 모래주머니에 구멍을 내 방해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산성’이 쌓아올려진 어제 밤 11시. 시민들은 모래성을 타고 전경차량 지붕으로 올라가 경찰과 본격적으로 대치하기 시작했다.

자정을 넘기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경찰은 자정을 전후해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강경진압을 시작해 밤새 시민들과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과 전의경 수십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새벽 1시쯤에 시민들이 밧줄로 전경차 한대를 끌어내리기도 했다.

연행자도 발생했다. 현재 7명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돼 강동경찰서와 송파경찰서에서 나눠 조사를 받고 있다.

빗줄기가 굵어진 아침 시간에도 천여 명의 시민들은 세종로사거리에 남아 집회를 계속 이어갔다. 많은 시민들이 빗속에서도 늦게까지 남아있어 경찰의 강제진압도 미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촛불’과 ‘보수’의 충돌도 곳곳에서 있었다.

오후 6시 보수단체로 구성된 거짓촛불반대애국시민대연합에서 주최하는 촛불반대집회가 열린 청계천 소라광장. 이곳에서 8시 30분쯤에 뉴라이트 소속 보수단체 회원 5명이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우산으로 시민들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민들이 달아나는 보수단체회원들을 둘러싸고 항의하자 정복을 입은 경찰들 수십 명이 보수단체회원들을 애워싸 세종로사거리의 경찰차 뒤로 빠졌다. 이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뒤따라가 “경찰이 보수단체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항의해 이 일대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계기가 됐다.

6월 10일 이후에 점차 소강상태를 보였던 촛불국면이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 발표로 오히려 거세지고, 반대로 보수단체 회원들도 거리로 나와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파장은 한층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 가운데 22일 아침까지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은 남대문을 돌아 서울광장에 집결한 뒤 오전 8시쯤 자진 해산했다.


◆ 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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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영상취재팀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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