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비올라의 신화' 유리 바시메트 "비올라는 철학적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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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비올라의 대가, 유리 바시메트가 내한공연을 앞두고 23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25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립교향단의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 I'의 지휘자이자 비올라 협연자로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협주곡 D장조, 타케미츠이 현을 위한 세 개의 영화음악,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 4번이 연주된다. 러시아 출신의 바시메트는 비올라 연주가 생소한 우리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올리스트가 되었고, 비올라 연주와 작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려주었다.(바시메트와 인터뷰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진행되었다)

▲한국에 오게 된 소감은?

= 한국에 처음 방문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지휘자로서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굉장히 훈련되고 열정이 있는 오케스트라와 일하게 되어 기쁘다. 아침에 리허설을 했는데, 시차적응이 안되어 조금 힘들었다.

▲이번에 서울시향과 협연하게 된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 D장조는 어떤 작품인가?

=작곡가 호프마이스터는 모짜르트의 친구였다. 그는 모짜르트에게 경제적 도움을 실제로 많이 줬는데 모짜르트에게 돈을 안 갚아도 좋으니 대신에 작곡을 조금 많이 해달라고 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다. 호프마이스터는 실제로 본인이 출판사를 가지고 있어서 모짜르트에게 그 쪽으로도 도움을 많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콘체르토는 모짜르트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이 콘체르토 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작품들이 있다. 실내악곡이라든지, 듀오곡,비올라 콘체르토가 이것 말고도 많다.


▲ 비올라가 지니고 있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악기 원조는 비올라,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워"

=사실은 저희 현악기 하는 사람들 사이에 비올라에 관한 농담이 제일 많다. 우리끼리는 비올라가 천덕꾸러기로 불린다.(웃음) 그렇지만 실제로 어원을 보면 비올라라는 단어 자체가 악기중에서도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그 다음에 바이올린, 첼로가 만들어졌다. 사실은 가장 뿌리가 깊은 악기이다. 실제로 살롱음악회나 많이 성행했던 왕족이나 귀족사회가 존재했던 시대에는 바이올린보다 비올라가 더 많이 연주되었고, 바이올린은 워낙 소리가 크고 약간 시끄러운 경향이 있어서 거리음악할 때 사용되는 악기였다.이태리에서 실제 문헌 증거가 발견되었다.(웃음) 귀족,왕족 살롱 음악회에 비올라만 사용되었기 때문에 바이올린 하는 사람도 허락해 달라고 하는 문서를 발견했는데, 지금은 지나간 얘기지만 결국은 바이올린도 위대한 악기다.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에 그냥 끼어 있는, 중간 정도 되는 악기가 아니라 실제로 비올라는 고유의 독특한 색깔이 있다. 비올라 소리는 사람 목소리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고,특히 고음을 낼 때는 높은 포지션에서는 정말 긴장되고 드라마틱한 소리를 낼 수도 있다.비올라는 특히 20세기 들어와서 더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예를 들면 바르톡, 힌데미트 등 20세기 작곡가들이 비올라만을 위한 작곡들을 계속 쓰게 되고, 현존하는 음악 작곡가들도 마찬가지여서 바시메트 자신을 위해 쓰여진 현존 비올라 콘체르토만 해도 53개를 연주했다.53개 곡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니케 비올라 콘체르토, 그게 가장 유명한 초연곡이다.

▲앞으로 비올라 작품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는가?

"비올라는 가장 철학적 악기, 비올라 작곡=작곡가 죽음"

=비올라를 위한 작품이 예전에 비해서 너무나 많이 나왔지만, 아직도 바이올린, 첼로에 비해서는 작곡수가 많이 뒤떨어진 편이고, 그러나 현대음악에 비춰봐서는 비올라가 가장 철학적인 악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많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학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지막 작품들을 보면 쇼스타코비치도 그랬고, 비올라 소나타를 마지막 작품으로 썼고, 바로톡도 비올라 협주곡을 마지막 작품으로 썼기 때문에 죽음과 연결하는 코스모스적인 힘이 비올라한테 있지 않을까, 그래서 비올라와 죽음을 같이 연계해서 생각하는 작곡가들이 많은 것 같다. 이번 연주에 들어 있는 작곡가 타케미츠도 저를 위해 비올라 작곡을 시작했는데, 5페이지 정도 하시고 돌아가셨다.

▲18살 때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할 때 비올라를 선택했는가?

"기타 배우려고 비올라로 바꿔"

=비올라로 음악원에 들어갔다.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가 시켜서 억지로 바이올린을 하기는 했지만 14살 때 비올라로 바꿨다. 그 이유는 학교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바이올린은 너무 연습시간이 많이 요구되고 비올라는 좀 덜해도 되니까. 사실 첫 사랑은 첫 악기는 기타였다. 왜냐하면 그땐 비틀즈가 너무 유행했던 시대였으니까. 바이올린을 하면 시간이 없지만 비올라를 하면 나머지는 기타 연습을 할 수가 있어서 비올라를 선택했다.

▲ 비올라 연주할 때와 지휘를 할 때 느낌이 어떤가?

=저는 비올라 연주를 할때는 지휘가 더 재미있는 것 같고 지휘를 할 때는 비올라가 낫다고 생각하는데, 50대 50이다. 어쨌든 두개 다 연주나 지휘하는 거나 다 음악을 만드는 일이다. 지휘할 때는 연주할 때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한다. 지금 현재 지휘자중에서 훌륭한 솔리스트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바렌보임, 정명훈씨 등 너무나 훌륭한 연주자이자 훌륭한 지휘자들이다. 저도 악기를 통해서 오케스트라 동료들에게 무엇을 음악적으로 원하는지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연주자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비올라에서 지휘로 가게 된 것은 비올라는 현존하는 곡이 제한되어 있어서 좀 더 넓은 음악을 접하고 싶어 지휘를 하게 되었다.


◆ CBS문화부 김영태 기자 gre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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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편집: 영상취재팀 김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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