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100번째 촛불집회, 이번엔 '파란 물대포'로 강제 해산

2008-08-18 アップロード · 279 視聴

[노컷]15일, 광복절을 맞아 100번째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사복경찰관이 다른 사복경찰관을 시위대로 착각해 연행하려 하는 등 해프닝이 잇따랐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시위대는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갔다.

◈갑자기 몰려든 깃발들... ‘촛불방패 들고’ 게릴라 전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저녁 7시쯤부터 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100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이날 오후 들어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산발적으로 명동에 몰려들어 한국은행 앞에 집결하기 시작했다. 저녁 7시 15분쯤 갑자기 한국은행 앞 중앙우체국과 신세계 백화점 사이 거리에서 순식간에 70여개의 깃발을 든 5천여 명의 시위대가 쏟아져 나와 거리를 메웠다.

시간이 지나면서 집회 참여자들은 만 명을 훌쩍 넘겼으며 시위 행렬 앞에는 강기갑 대표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해 가족 단위의 시민들도 함께 촛불을 높이 들었다.

이 가운데 십대연합 회원들은 고무판으로 자체 제작한 '촛불방패'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방패에는 "형, 오빠, 오늘밤 무장해제"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왜 파란색 물대포를?

경찰은 오후 8시 10분부터 살수차 4대 등을 동원해 파란색 색소 물대포를 쏟아내며 명동 한국은행 앞에서 집회를 하던 만여 명의 시위대를 순식간에 인도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60여 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연행됐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지난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빨간색 물대포를 쐈던 경찰이 이날 집회에서는 왜 파란색을 선택했을까?

경찰이 파란색 물대포를 시위대를 향해 쏜 것은 ‘핏빛’을 연상하게 하는 붉은 색의 물대포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밤 집회에서 경찰이 집회 진압 초반부터 붉은 색 물대포를 시위대를 향해 뿌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핏빛으로 물든 광화문’과 같은 보도가 이어졌고 시위대 가운데서도 “붉은 색소에서 비린내가 난다”며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

한 경찰 관계자는 “붉은 색이 피를 연상시킨다는 얘기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색을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의 파란색 물대포 살포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파란색 색소는 경찰의 시위대 검거에도 한몫했다. 경찰은 파란색 색소가 묻은 시위대를 잇따라 연행하면서 시위대를 빠르게 해산할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경찰이 마일리지를 쌓기 위해 파란색 색소가 묻은 시위대면 무조건 연행하고 있다”며 “경찰이 시위대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를 실적을 쌓기 위한 도구로 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첫 진압이 시작되자 인도와 시위대 사이에 섞여 있던 사복을 입은 경찰 기동대가 갑자기 뛰어나와 시위 참여자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집회 참여자와 경찰이 분간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복경찰관들은 큰 위력을 발휘했고 거리 점거 시위는 10여분 만에 진압됐다.

경찰은 이날 밤 9시 35분쯤 서울 종로 2가 일대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이어가던 시위대 2천여 명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다시 해산을 시도했다.

경찰은 골목길로 달아나는 시위 참여자들도 어김없이 연행했다.

“우리 직원이잖아.”

이 과정에서 사복 경찰관들은 골목길로 달아나는 시위 참여자들까지 쫓아 들어갔고, 다른 기동대라 서로 안면이 없던 다른 사복 경찰관을 시위대로 착각해 연행하려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 CBS사회부 강인영 윤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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