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발열에 호흡곤란까지"...악몽같은 귀국길

2008-09-02 アップロード · 168 視聴

[노컷]16시간 동안 냉방기가 고장난 찜통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아이들은 멀미에 토하기도 하고...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네요”

태국 반정부 시위로 공항이 폐쇄돼 푸껫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들이 대부분 무사히 입국하고 있지만 몇몇 여행객들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을 겪었다고 말하고 있다. 바로 푸껫 공항에서 대기하지 않고 방콕으로 이동해 한국으로 들어온 여행객들 300여명이다.

이들은 31일 새벽 6시쯤 푸껫에서 방콕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지만 헛걸음을 한 셈이 됐다. 가는 도중에 푸껫 공항이 정상화돼 결국 푸껫 현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행객들과 비슷한 시간에 한국에 도착한 것.

여행객들은 버스 냉방기가 작동이 되지 않고 중간에 고장 나는 등 이동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말하고 있다.

방콕발 아시아나 항공 744편으로 1일 오전 입국한 김모(26) 씨는 "푸껫에서 방콕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한마디로 악몽이었다"고 말한다.

“가다가 고장이 나고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은 버스를 16시간 동안 타면서 호흡곤란과 발열 증세까지 왔다”고 고생스러웠던 귀국과정을 설명했다. “젊은 사람들도 힘든데 버스에서 노약자나 아이들은 멀미에 심하게 토하기도 했다” 며 그때 상황을 설명했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푸껫에 남아있겠다는 여행객들에게 “귀국을 못할 수도 있다”고 강요해 "억지로 방콕으로 가게 했다”고 여행객들은 말하고 있다.

김 씨 등은 “안전은 방치한 채 버스를 타지 않으면 뒷일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강요했던 여행사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발생한 뒤에도 일부 여행사들은 끝까지 여행 옵션을 챙기는 등 이익에만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발생한 30일 밤까지도 여행사에서 권해 마사지를 받았다”면서 우리에게 온 정보는 30일 오전 영사관에서 보낸 문자 하나가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후 여행사에서 하루 더 묵을 호텔을 잡아 줬지만 그 또한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 여행 약관에 천재지변에 의한 사고는 여행사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ㄴ’여행사 등 몇몇 소규모 여행사들은 하루 숙박비를 본인이 부담하게 했던 것이다.

여행사 뿐 아니라 항공사와 영사관 측도 무책임했던 것은 마찬가지. 가이드를 믿을 수 없어 다른 곳에 접촉하려 했지만 아시아나 항공과 영사관 측에 연락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

또 다른 여행객은 “솔직히 나라가 힘이 없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면서 “일본 같은 경우, 여행객들은 외교부에서 손을 써서 본국으로 신속하게 보내졌지만 우리는 관광객들이 스스로 알아보고 방콕으로 이동했고, 서울까지 갈 수 있는 우리 좌석이 있는지도 불분명했다”면서 비상사태 와중에 외교부 등 정부 관계 당국의 안일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여행사에서 지급해야 할 경비를 추가로 지급할 때도 영수증 조차 끊어주지 않았다”며 “마땅히 항의할 곳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 때문에 방콕에서 출발한 여행객들 사이에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해 여행사 등에 공동 대응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안전에 대한 보장 없이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소규모 여행사, 여행사에 맡기고 연락도 되지 않았던 항공사, 제대로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문자하나 보낸게 전부였던 정부기관이 여행객들의 아름다운 추억까지 망쳐 놓았다.

◆ 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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