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원조 '버버리'도 놀랐다…'짝퉁 버버리' 단속현장

2008-10-02 アップロード · 2,930 視聴

[노컷]명품 제조회사 직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정교한 ‘짝퉁’ 명품 가방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부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의 ‘짝퉁’ 명품 가방 단속 현장을 CBS 취재진이 직접 따라가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가방들이 상표법 위반 물품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에 들어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신림동의 한 지하 공장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명품가방 제조회사인 버버리의 것과 거의 똑같은 가방들. 수백 개가 곳곳에 널려 있었다.

60㎡ 정도 크기의 공장 안 작업대 위에는 박음질 처리만 남은 가방들이 재봉틀 옆에 놓여 있었고 구석구석에는 '짝퉁 버버리' 가방의 재료가 되는 원단이 여러 뭉치 쌓여 있기도 했다.

30년 동안 가방을 만들어 오다 작년부터 ‘짝퉁’ 명품 가방 제조에 손을 댔다는 송모(55)씨 부부는 ‘상표를 붙이지 않고 무늬만 똑같이 만들었는데 왜 죄가 되느냐’며 항변했다.

이들은 그러나 버버리의 고유 무늬는 그 자체가 상표로 등록돼 있다는 설명을 듣고 이내 체념한 듯 ‘봐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 부부는 지난 1년 동안 '짝퉁 버버리' 가방 1천7백여 개를 만들어 유통업자 허모(36)씨 부부에게 한 개당 많게는 1만 9천원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허씨의 거주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송씨로부터 물건을 받아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해온 허씨의 집에서도 '짝퉁 버버리' 가방 완제품이 4백여 개나 나왔다.

또 진짜 버버리 가방 분석 파일과 고객 명단, 주문과 배송 내역도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을 때에도 ‘제품을 보내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허씨는 "'짝퉁 버버리' 가방을 배송료 제외하고 개당 3~5만원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압수한 '짝퉁 버버리' 가방을 본 이 회사 직원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버버리사 관계자는 “가방 안감의 박음질이 중국에서 들여온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너무나도 정교해 상표만 달면 진짜라고 해도 믿을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경찰은 '짝퉁 버버리' 가방을 만들어 2천여만원을 벌어들인 송씨 부부와 이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4천5백여만원을 챙긴 허씨 부부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영등포서 이승환 수사관은 “소비자들이 짝퉁이라는 것을 알고 사는 것은 특별히 제재할 방법이 없지만 오픈마켓(직거래시장)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짝퉁 명품 매매를 조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 같은 쇼핑몰의 경우 제조, 판매 업자와 마찬가지로 처벌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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