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수도권 관광지,"지금도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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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 간 레고랜드, 배 아팠다"…물 건너간 '외자유치'
관광지 개발규제로 연간 수 억원 관광수입 손실

"독일로 간 레고랜드가 잘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배 아팠다"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임경남(28)씨는 "10년 전 쯤 이천에 용인 에버랜드보다 큰 규모로 레고랜드가 들어선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수도권 규제로 이천에 못 들어온 걸로 아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경기도와 이천시 등에 따르면 덴마크 레고그룹은 지난 1996년 이천시 호법면 일대에 2억 달러를 투자해 60만㎡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일대는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최대 6만㎡ 이내의 관광지만 개발이 가능해 레고그룹은 투자처를 독일로 변경, 2002년에 개장했다.

경기도는 레고랜드 유치실패로 인한 관광수입 손실을 연 2억 5천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관광자원의 외자유치를 실패한 사례는 이 뿐만 아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지난 1998년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외자 2억불을 유치해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일대에 59만9천11㎡ 규모의 종합관광휴양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이 곳 역시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조성이 무산된 바 있다.

종합관광휴양지에는 호텔과 콘도, 경견장, 쇼핑몰 등을 건설해 관광지화 할 계획이었다.

양평군 관계자는 "영국의 경우 수도권 국철이 양평으로까지 연장돼 용문역이 내년에 개통하는 것을 알고 서울과의 접근성에 주목, 적극적으로 투자를 희망했었다"면서 "외국인들에게 규제 때문에 사업추진이 어렵게 된 것을 이해시키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이천시는 2005년 7월 이천시 일부 지역을 '도자산업 특구'로 지정, 도자산업을 관광자원화 하려 했으나 수도권 규제로 개발면적을 6만㎡ 이내로 제한받아 실질적인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이천시 A 요장(도자기를 구워내는 곳) 관계자는 "처음 특구 지정 소식을 들었을 때는 요장도 리모델링하고 다른 도예장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시너지 효과를 얻겠구나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면적 규제는 그대로 유지돼 요장 증축에 한계가 있어 특구 지정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개장된 지 20년이 된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을 둘러보다 보면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하루 2천여 명이 찾는다는 이 곳에 화장실이 달랑 3개인 것.

자연휴양림 안구현 관리소장은 "시설면적이 이미 제한된 면적을 초과해 더 이상 화장실을 못 짓게 하더라"면서 "3개 밖에 없는 화장실도 20년이 넘어서 보수를 해야 하는데 리모델링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 소장은 "시설면적이 3천300㎡가 넘는 이 곳에 화장실이 없어 이용객들이 주위 계곡이나 공터에서 볼일을 보고 있다"면서 "이 곳은 상수원 보호규제도 받고 있는데 보호는커녕 더 오염되고 있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일대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상수원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시설규모가 800㎡를 초과할 경우 일체의 증축이나 변경이 불가능해 노후된 시설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곳의 취사장은 1일 40t의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했지만 이용객이 날로 늘어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상수원보호법에 저촉돼 신증설이 불가하다는 답변만 받았다.

이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 김은경 박사는 "지역균형발전을 표방하며 법제화 된 수도권 규제가 실시된 지 25년이 됐지만 지금도 여전히 지방은 못 산다"면서 "이 기간 동안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영상=노컷TV [노컷뉴스 특별기획] '수도권 관광지 지금도 부족하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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