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집필진들, 교과부 수정안 거부…대통령·장관에 사과요구

2008-11-04 アップロード · 19,552 視聴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들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권고한 교과서 수정안에 대해 검인정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국 근현대사 내용 수정방침에 대해 교과서 집필진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금성출판사 저자인 김한종 교수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저자인 주진오 교수 등 5개 출판사 집필진 9명은 4일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의 수정권고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 등은 “현재 6종의 교과서들은 모두 1997년 김영삼 정부에서 마련한 교육과정에 입각해 집필됐고, 합법적으로 정부의 검인정 과정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BestNocut_R]

이들은 “지난 정부시절, 특정 이념세력이 시비를 할 때마다 교과서의 내용과 검정과정에 문제가 없다던 교과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갑자가 태도를 바꿔 \\\'좌편향\\\'논란에 가세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교과서 수정에 대해 이들은 “역사교과서 정책의 후퇴이며, 또다시 역사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과서 집필진은 “교과부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집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거나 역사학계의 대표들과 논의하지 않았다”며 “수정권고안은 집필자와 출판사에 대한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필진은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했다고 규정한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집필진은 이어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규정한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에게 책임이 돌아가지 않도록 교과부가 별 의미 없는 내용을 포함시킨 수정권고 50건을 만들어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직권수정을 통해 강제적으로 교과서를 고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집필진을 끝까지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역사교사 1,300명과 역사학자 300명이 교과부의 교과서 수정요구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비판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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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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