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당예서 "남편이 탁구랑 살라고 하던데요"

2008-12-01 アップロード · 159,695 視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다. 대한항공 여자 탁구 실업팀의 ‘에이스’ 당예서(27)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29일 2008 KRA컵 슈퍼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당예서는 숨돌릴 새도 없이 1일 오후 중국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예서가 임대선수로 활약중인 중국리그 랴오닝 팀이 중국 슈퍼리그서 4강에 진출, 3일 재개되는 준결승전부터 뛰어야 하기 때문. 출국 직전 만난 당예서는 “쉴 틈이 없어요”라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러나 곧이어 “사실 중국 경기는 부담이 없어요. 이기는 것 보다 중국 기술을 하나라도 더 배워오려고 가는 거니까요”라며 활짝 웃어 보인다.

<b>\\\"탁구랑 살아!\\\"</b>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당예서는 최근 중국행이 잦다. 대부분의 이유는 랴오닝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고, 정작 중국에 있는 신랑 챙기기는 뒷전이다. 오죽하면 남편 후샤오춘씨(38)로부터 “탁구랑 살아!”라는 핀잔을 들었을까.

당예서는 2003년 친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만난 후샤오춘씨와 3년간의 열애 끝에 2006년 6월에 결혼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대한항공 연습생 신분으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터라 전화 연애가 주를 이뤘다. 물론 결혼 후에도 변한 것은 없다고. 남편이 중국 난통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어 한국에 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당예서 역시 좀처럼 짬이 나지 않아 두 달에 한번 가량 얼굴을 보는 게 전부다.

“오빠는 정말 외로울 거에요.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형제라고는 형 한 명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매일 전화 통화를 하긴 하는데, 그나마 경기가 있는 날은 내가 잊어버리곤 해요. 게다가 경기하러 중국에 가도 오빠를 못 오게 하거든요. 경기하는데 신경이 쓰여서요.”

이쯤 되면 무늬만 아줌마다. 베이징올림픽 직후 남편으로부터 은근한 은퇴 권유(?)를 받았다는 당예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4년만 더 하겠다고 했더니 ‘탁구랑 살라’고 서운해했는데요. 결국은 이해한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일찌감치 설득 작업을 마쳤음을 밝혔다.

<b>\\\"쇼핑? 화장? 이런 거 모르고 살아요\\\"</b>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마음껏 경기에 나서는 요즘, 당예서는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단다.

“대한민국 여권 받고 이제 1년 됐어요. 한국에 처음 온 것이 2000년 4월6일이었는데, 귀화시험을 통과하고 여권을 받은 게 2007년 8월이었어요. 그 전까지 8년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니까 요즘은 행복할 수 밖에요.”

10살부터 중국 실업팀에서 활약했다는 당예서는 14살 때부터 청소년대표로 뛰었고 16살 때는 국가대표 상비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중국의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대표선수의 꿈이 좌절됐고, 우연한 기회에 한중 핑퐁커플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추천으로 당예서를 본 이유성 전 대한항공 감독(현 스포츠단 단장)의 눈에 띄어 대한항공 연습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당예서가 대한민국 선수 자격을 얻기 까지는 무려 8년의 세월이 걸렸다. 2007년 9월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귀화선수’ 당예서를 알린 그는 힘겨웠던 인내의 시간을 한풀이라도 하듯, 2007년 종합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의 1패를 제외하고는 국내 대회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당예서다. “솔직히 중국 선수를 만나면 그게 누구든 쉽지가 않아요. 중국은 여자 대표선수만 50명인 걸요. 그래서 기술적으로 더 노력해야 하고 훈련량도 더 늘려야 해요. 더욱이 내년에는 세계선수권이 있고요. 2010년에는 아시안게임이 있고,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2년 뒤에 올림픽이에요. 시간이 없어요. 탁구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해서 쇼핑, 화장 이런 건 할 시간도 없죠.”

대한항공 강희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열정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데 당예서는 그 열정을 넘어서는 선수”라고 말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당예서의 그 열정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새 메달을 가져올 때까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ocutsports@cbs.co.kr

tag·interface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남경우
2009.02.03 15:53共感(0)  |  お届け
완전 당예서 말하는 것은 차음 들었는데 완전 한국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무튼 말투가 중국어와 한국어가 동시다발적으로 짬뽕된 말투가 아주그냥 재밌네요
삭제

노컷|스포츠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