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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アップロード · 206 視聴

“좋은 결과가 안 나왔으면 평생 짐을 짊어지고 갈 뻔 했어요.”

지난 1년간의 설움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그것도 골키퍼 사상 최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에다 최고령 수상. 다름아닌 ‘거미손’ 이운재(수원) 얘기다.

이운재는 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72표(유효표 93표)를 얻어 15표의 이근호(대구)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운재는 수원을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MVP마저 석권, 지난해 음주파동으로 겪었던 수모를 말끔히 씻어냈다.

“수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짤막한 소감을 밝힌 이운재는 “이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라 생각한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환한 미소를 짓던 이운재지만 가족 얘기가 나오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눈이 벌겋게 충혈됐다. 지난해 음주파동으로 대표 자격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으면서 이운재 본인도 힘들었지만 가족들의 마음에도 큰 상처를 입혔기 때문.

“나보다 가족들의 마음이 더 아팠을 것이다. 남편, 아빠를 믿었기에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는 이운재는 “그 때 아내에게 ‘다시 보여주겠다. 남편 한 번 믿어달라.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많이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당시 선수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던 것이 무거운 짐으로 돌아왔다. 많은 훈련이 결과로 나와서 속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평생 그 짐을 짊어지고 갈 뻔 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사실 최고령 수상이란 의미가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은퇴 시기가 다가왔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운재의 나이도 벌써 서른 다섯. 다른 포지션보다 수명이 긴 골키퍼라고 하지만 수원과 남은 계약(2년)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나게 될 지도 모른다.[BestNocut_R]

이운재는 “아직 수원이랑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계약기간 동안은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몸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한 뒤 “은퇴하면 뭘 해야할지 아직 결정한 것은 없지만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받으면 기분 좋은 상이지만 덕분에 남모를 고민도 생겼다. “MVP 받고 내년에 못하면 어쩌지 고민도 했다”는 이운재는 “답은 한가지다. 바로 죽어라 연습하는 것이다. 올 해의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만이 답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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