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엄마의 나라로 보내지는 한국 국적의 아이들

2008-12-21 アップロード · 116,114 視聴

필리핀 출신의 자냇 에스포라스(35) 씨는 매일 밤 눈물로 지새운다.

사랑하는 딸 선령(12)이와 혜진(10)이를 필리핀 친정에 보내고 자신만 혼자 한국에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한국 남성과 결혼해 천사같은 두 딸을 낳았고, 한국 국적까지 취득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농사를 짓는 남편은 나이는 많았지만, 성실했고 다정했다.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BestNocut_R]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남편은 술만 마셨고 일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어린이 집과 학원에 보내고 생활비도 써야했지만, 남편은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든 걸 저한테 맡긴다고 했어요. 자신은 능력없는 사람이라구…\\\"

더욱이 남편은 시간이 지나면서 습관적으로 폭력까지 휘둘렀다.

남편만 믿고 온 한국 땅에서 자냇 씨는 하소연도 항변도 할 수 없고, 그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b>◈ 국제결혼 여성 7년 만에 파경…눈물 머금고 두 딸 필리핀 친정에 보내</b>

결국, 결혼 7년 만에 자냇 씨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남편은 \\\'이혼은 절대 안된다. 두 딸만 데리고 나가라\\\'는 조건으로 별거에만 합의했다.

위자료도 생활비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었다.

자냇 씨는 돈을 벌어야 했고, 아이들의 공부도 돌봐줘야 했다.

하지만 오로지 남편에만 의지해 살아온 자냇 씨에게 한국은 \\\'어둠의 땅\\\' 그 자체였다.

아이들과 함께는 돈을 벌 수 없었다.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유치원 영어교사를 시작했지만, 학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어눌한 한국어로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특히, 남편은 술만 마시면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며 괴롭혔다. 결국 자냇 씨는 눈물을 머금고 두 딸을 필리핀 친정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일곱 살 선령이와 네 살 혜진이가 필리핀말을 거의 못해 걱정도 됐지만 자냇 씨는 \\\'돈을 벌어 다시 한국으로 데리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비행기에 태웠다.

낮에는 유치원, 밤에는 영어학원에서 열심히 일했고, 실력도 인정받아 아이들에게 월 120만원 정도를 보내줄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은 필리핀에서 좋은 집에서 사립학교를 다니며 나름대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b>◈ 5년만에 데려온 두 딸, 하지만 다시 \\\'필리핀行\\\'</b>

지난 해 12월, 필리핀으로 보낸 지 5년 만에 두 딸을 한국에 데려왔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엄연한 한국인으로 한국사회에서 성장하는 것이 두 딸의 정체성\\\'이란 생각이 자냇 씨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이듬 해 3월, 큰 딸 선령이는 초등학교 4학년에, 작은 딸 혜진이는 3학년에 편입시켰다.[IMG1]

하지만 밝고 명랑하고 똑똑했던 두 딸은 시간이 갈수록 말 수가 줄었고, 웃음도 사라졌다.

또 필리핀 생활 6년 동안 한국말을 거의 잊어버린 탓에 학교성적은 기대할 수 없었고, 심지어 \\\'한국말도 못하는 바보\\\'라며 또래 아이들에게 따돌림까지 당했다.

곤욕스럽긴 자냇 씨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사람이 됐지만 한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지 않아 학교교과에 대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고 알림장을 봐도 제대로 챙겨줄 수가 없었다.

자냇 씨는 한구에 다시 데려온 지 네 달만에 두 딸을 다시 필리핀으로 돌려보내야만 했다.

\\\"큰 딸 선령이는 한국이 좋대요, 아빠는 없지만 엄마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요. 하지만 필리핀에서 사는 편이 낫데요. 마음은 슬프지만….\\\"

<b>◈ \\\'아이들 한국에선 행복할 수 없다(?)\\\'</b>

자냇 씨는 그리움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있지만 더 이상 두 딸을 한국에 데려오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행복해 하지 않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딸들아 너희는 한국인이기도 하고 필리핀인이기도 하다. 너희가 행복하게 되는 삶을 선택해라.\\\" 국제결혼과 파경, 한국사회에 적응 못하고 떠난 두 딸들을 생각하며 자냇 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b>◈ 방치되고 있는 한국 국적의 아이들</b>

지난 해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간 국제결혼 건수는 3만9천140건으로, 이중 5천794건은 이혼했고 상당수는 별거나 여성취업 등의 형태로 헤어져 살고 있다.

또, 초등학교에 다니는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은 1만1천400여명으로 전국 5천750여 개 초등학교마다 1~2명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3년새 학교에 다니는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들은 70% 가까이 급증했다.

국제결혼이 급증한 지난 2000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줄줄이 입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이들을 키울 형편이 안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한국 국적의 아이들은 말과 얼굴, 환경이 전혀 다른 낯선 이국 땅에 보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이면서 외국말과 외국역사, 외국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외국인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게 된다.

특히, 남자 아이일 경우 군대갈 나이가 되면 한국에 돌아와 나라를 지켜야 한다.

자냇 씨의 경우처럼 아이들을 다시 한국에 데려온다고 해도 언어의 벽에 부딪쳐 학교수업에 적응하기 어렵고 \\\'왕따\\\' 등을 경험하면서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정체성의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메신저 김명기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아야 할 한국 국적의 아이들이 가난과 언어장벽, 소외 등 3중고를 겪으면서 엄마의 나라로 보내지고 있다\\\"며 \\\"이 아이들이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고 정상적인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보여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재단 공동>>>

midusy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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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곤
2009.01.10 14:42共感(0)  |  お届け
120만원씩 송금 정신나갔구만 인간들이 텃어 털어보면 여자쪽 문제 만을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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