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금기의 언어를 해방하라"

2009-01-16 アップロード · 12,294 視聴

저의 ○○ 는 집안 어딘가에 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닫혀진 지하창고\\\'와 같아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나오는 할머니의 대사이다. \\\"저도 젊었을 때 황홀한 경험을 했었더랬죠. 하지만 그 첫 경험 이후 쓰라린 기억 때문에 저의 그것은 \\\'닫혀진 지하창고\\\'가 되어버렸죠. 잘생긴 남자친구와 차안에서 키스를 했는데 저의 몸에서 그만 홍수가 나고 말았죠. 남자친구가 화를 내서 드레스 자락으로 닦아내느라 진땀을 뺐죠. 그 이후론 꿈에 영화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같이 잘 생긴 남자가 나타나 또다시 제 몸에서 홍수가 나는 것을 경험했죠. 레드포드가 허우적거리며 \\\'또 저 여자 때문에 내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하는 장면에서 꿈을 깨곤 했죠. 홍수가 나는 일은 꿈에서만 일어날 뿐 현실에서는 어떤 남자와도 사귈 수가 없었죠. 어휴 얘기를 털어놓고 나니 기분이 훨씬 낫네.\\\"

할머니 역을 맡은 배우 전수경씨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전씨는 \\\"첫 경험 이후 홍수로 인해 \\\'닫혀진 지하창고\\\'가 되어버린 할머니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여성에게 자연스런 현상인데 무지 때문에 빚어진 불행이죠.\\\"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 사회운동가인 이브 앤슬러가 쓴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직접 무대에 출연했다. 그녀는 직접 각계각층의 200명이 넘는 여성들과 내밀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썼다. 그래서 무대에서 배우들이 들려주는 경험담은 얼굴이 상기될 정도로 생생하다.

2009년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최정원, 그리고 2001년 초연 배우 이경미씨 등 3명이 나온다. 전수경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무대는 토크쇼를 보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배우들간에 툭툭 던지는 질문에 자신들의 실제 경험이 발설되기도 한다. 매일 무대에서 즉흥적으로 아슬아슬하게 펼쳐는 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성적 폭력, 동성애, 오르가즘, 출산 등 여성이 겪는 모든 상황에 대해 거침없이 얘기한다. 예컨데, 여성이 생리와 폐경을 겪으면서 느낀 경험담을 얘기한다.

연출 이지나씨는 이 연극 상연의 의미를 이렇게 부여했다. \\\"지난해 이 작품이 상연되는 극장에 남성들이 난입해 \\\'어디서 감히 그런 천박한 단어\\\'을 쓸 수가 있느냐고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 이제는 여성의 비밀을 천박하게 여길게 아니라 건강하게 얘기해보자는 것이다\\\"고.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대학로 SM아트홀에서 2월 28일까지 상연된다.

관람료:3만원-4만원. 공연문의:02)2051-3307

gre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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