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 “받은 고마움에 노래가 절로 나요”

2009-03-03 アップロード · 4,008 視聴

“받은 고마움에 노래가 절로 나요”
-중국교포 오창린씨, ‘무한돌봄사업’으로 방광암 수술 받아...

“역풍천리 수십년, 인생역전 눈물도 많았어요. 운명이 흔들리든 어제 날에 귀인의 손길에 안긴 이내 몸. 고국의 품속에서 건강을 되찾고요. 온 집안은 생기가 넘쳐요. 꿀보다 더 달콤한 새 희망에 귀인의 은정 잊을지요?” <오창린씨 작사-작곡 ‘귀인의 정’ 中에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사는 오창린 씨. 중국에서 오랜 세월 공무원으로 일했던 그는 10 여년 전 아버지의 나라, 한국으로 오게 됐다.

일용직 근로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의 하루는 언제나 밝은 노래로 시작된다.

고국에 대한 사랑과 정을 노래로 표현하는 오창린 씨. 비록 생활은 넉넉하지 못해도 노래솜씨 하나 만큼은 넉넉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아랫배가 묵직하고 쑤시는 통증에 화장실조차 가기 어렵게 된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그는 방광암이라는 청천병력과 같은 병명을 듣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살고 있는 조카도 몇 해 전 공장에서의 사고로 한쪽 눈을 잃은 상태. 서로를 가족처럼 의지하며 지내는 두 사람이지만, 남자끼리 하는 살림은 날이 갈수록 궁핍해졌다.

더군다나 수술비로 드는 막대한 비용도 그가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오창린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고대 안산 병원과 단원구청은 위기가정 대상자를 돌보기 위한 경기도의 무한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그의 가정에 지원을 결정했다.

단원구청 사회복지사 김윤희씨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 계층의 일시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해 무한돌봄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고 밝히며
“차상위 계층을 돕는 무한돌봄 사업은 국내인 뿐만 아니라 국외인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복지 정책 중 하나로 진행된 이번 ‘무한돌봄’ 사업은 오씨의 1차 방광암 수술과 병원비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노컷TV와의 취재 도중 그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된 구청측에서 계속해서 앞으로 있을 2차, 3차 수술비용과 항암치료, 병원비등의 20%를 추가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단원구청에서는 수술 후 오 씨가 재활할 수 있을 때까지 지역의 가사 도우미와 연계해 집안일을 돕기도 했다.
더불어 재취업을 원하는 오 씨의 바람에 따라 취업에 필요한 각종 교육 등을 외국인 센터에서 제공해주기로 했다.

나고 자란 중국을 떠나 낯선 한국에서 큰 병을 얻게 된 오창린씨. 그의 인생에 희망은 없어 보였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픈 몸을 노래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생애 처음으로 고국의 도움을 받게 된 그는 남은여생을 나라를 위해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
“비록 외국인의 신분이지만 한 평생 나는 한국인이라는 마음을 버린 적이 없었다. 내가 아프고 힘들 때 나를 도와준 나의 나라,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한 병이 낫게 되면 자신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갚으며 살고 싶다고도 밝혔다.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한 쉼터를 내어준 ‘무한돌봄’, 오씨는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인 ‘귀인의 정’으로 그 감사함을 보답했다.

“역풍천리 수십년, 인생역전 눈물도 많았어요. 운명이 흔들리든 어제 날에 귀인의 손길에 안긴 이내 몸. 고국의 품속에서 건강을 되찾고요. 온 집안은 생기가 넘쳐요. 꿀보다 더 달콤한 새 희망에 귀인의 은정 잊을지요?”

그의 노래 한곡이 백마디 말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 이유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진정어린 감사의 마음 때문일 것이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 희망의 빛을 찾은 오창린씨. 그의 노래처럼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생기 넘치는 이웃으로 우리 곁에 함께하길 기대한다.


CBS노컷뉴스 채승옥 cso507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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