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TV]평택 미군기지 이전 피해 주민 실태

2009-03-16 アップロード · 46,521 視聴

"밭갈고 모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문전 옥답 쫓겨나 남은 여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답하지 뭐…"

아직도 그때의 진압 악몽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는 최양희(71)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2006년 5월16일 3년여간의 투쟁을 끝으로 경기도 평택 팽성 미군기지에 땅과 집을 내주고 인근 송화리로 이주한 '대추리' 주민들은 요즘 취업난에 생계난까지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미군기지에 삶의 터전을 내 준 대추리 주민 44가구 주민 180여명은 현재 쫓겨난 대추리지역에서 약 2㎞거리에 있는 송화리 포유빌라에서 3년째 임시 거주하고 있다.

10일 오후 대추리마을 마을회관에는 할머니 20여명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또 한켠에서는 5-6명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둘러 앉아 한 장에 4~5원씩 받는 봉투 만들기를 하고 있었다.

예전같으면 한창 농사를 준비해야 할 때지만 농사 일손을 놓은 할머니들의 얼굴에서는 무력감이 짙게 드러났다.

이들은 이내 참고 있었던 불만을 쏟아냈다. 당시 정부가 이주대책 일환으로 약속한 것들이 하나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2007년 2월 당시 이주민들에게 직업훈련과 취업을 알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와 작성한 합의서는 휴지조각이 된지 오래다.

김금순(72) 할머니는 "기지공사가 착공되면 건설현장에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던 정부 사람들은 다 어디갔느냐"며 "믿을수 없는 게 정부"라고 하소연했다.

최진례(67) 할머니도 "노전 대통령이나 이 대통령이나 약속 안지키는건 다 똑같다"며 "다급할때만 다줄것처럼 약속하고 지나가면 그만이다"며 불만을 토해냈다.

경기도 평택시는 이곳에 사는 75세 이하 노인 41명에게 공공근로 사업을 통해 임시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들이 받는 돈은 하루 3만5천원 정도. 공휴일을 빼고 나면 70만원을 조금넘게 벌지만 이돈으로 살림을 꾸리는 건 힘든 처지다.

특히 농사만 알던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하루하루는 너무 길다.

주민 이모(42) 씨는 "농사만 짓다가 이곳으로 이주해 3년여 동안 다른 일을 구하려니 기술도 없고 받아주는 직장도 없다. 매달 생활비로 보상받은 돈을 야금야금 좀먹어 비축된 돈이 거의 바닥이 나 앞으로 생계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대추리 주민대책위 사무국장 김택균(45) 씨는 "얼마전 평택시청에 찾아가 당시 정부와 국방부, 시가 약속한 취업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도 국방부와 정부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국가 사업을 이런식으로 하니까 불신만 쌓이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현재 기반다지기 공사가 되지않은 미군기지터 농지에 일시적이라도 임대농을 짓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주민 김모(52) 씨는 "참을 만큼 참았고 계속 이런식으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주민들을 우롱한다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좀 더 기다려보고 계속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과 합의서를 작성했던 당시 미군기지 이전추진기획단은 합의서가 작성되고 5개월 뒤 해체됐다.

이로 인해 현재 주민들은 정부와 협의를 벌일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없는 상태다.

공공근로도 75살까지만 할 수 있게 한다는 합의서 때문에 70이 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최양희 할머니는 "아직도 이렇게 쌩쌩한데 방구석이나 지키고 있으라니 말이 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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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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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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