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시민추모제, 경찰 과잉속에서 차분하게 치러져

2009-05-27 アップロード · 45,127 視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닷새째를 맞는 27일 밤, 서울 덕수궁 옆 정동길에서는 경찰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시민 추모제 ‘기억하겠습니다’가 열렸다.

오늘 행사에선 경찰의 지나친 사전 통제에도 불구하고 “추모기간이니만큼 차분하고 평화롭게 고인을 애도하자”는 시민들의 뜻이 반영돼 2시간여동안 평화롭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저녁 8시부터 10분부터 시작된 이날 추모제에는 무려 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해 정동길 대부분을 꽉 채웠다.

이 날 행사에는 4개 종교단체 대표들의 추모 연설과 시민들의 추모편지 읽기, 노 전 대통령 추모 영상 상영과 각종 공연등이 펼쳐져 추모객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이 같은 평화로운 추모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과잉대응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에 앞서 경찰은 추모제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행사 진행을 위해 준비된 방송차량과 무대차량을 이른바 ‘불법 집회 물품’으로 간주하고 시청 앞과 정동 입구에서부터 막아서 행사를 한 시간 넘게 지연시켰다.

또, 서울광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입구를 봉쇄하는가 하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며 정동길로 통하는 덕수궁 대한문 앞에 진압복을 입은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오히려 세종로일대와 서소문 일대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대전에서 온 동생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박상미(42)씨는 “경찰이 뭘 우려하는지 자세히 모르겠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라며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인데 그렇게 막아서는 건 너무도 마음 아픈 일이다”라고 속상해했다.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왔다는 이병주(39)씨는 “오세훈 시장이 서울광장을 열어주겠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왔는데 역시나 정부측에서 막아섰다, 우리가 촛불 켜는게 무서웠나 보다”라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 씨는 또 “부모님 상중에도 싸우거나 때리는 일이 없듯이 혹여나 폭력집회로 변하면 다들 말릴 것이다”라며 현재의 엄숙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설명했다.[BestNocut_R]

참여연대 이재근 행정감시 팀장은 “불허 통보를 차라리 일찍 해줬다면 진작에 정동길에 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라며 “서울 광장 개방도 거부하고 정동 추모제를 불법집회로 몰아 이마저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4개 종교단체와 참여연대를 비롯, 46개 사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시민추모위원회는 추모제를 위해 이 날 오전 11시 20분부터 오세훈 서울 시장과 면담을 해 평화적이고 비정치적인 행사임을 약속하고 서울 시청앞 광장 이용을 합의했으나 이후 저녁 5시 30분, 행정안전부 측의 불허 통보에 결국 정동길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역시 행정안전부의 불허통보가 나오기 전부터 \\\'추모제가 불법폭력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서울광장에 친 차벽을 치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수궁 대한문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이날 저녁에만 1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려 노 전 대통령의 영전 앞에 분향과 헌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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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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