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북TV] 소설 김삿갓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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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예술가이자 문화 영웅
김삿갓 탄생 200주년 기념 장편소설

소설 김삿갓
바람처럼 흐르는 구름처럼

경덕출판사 펴냄, 2007.04.25
이청 지음


(지은이) 이 청
1945년 울산에서 태어남.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교사, 기자 등을 거치며 창작 생활. 성철스님 일대기를 그린 <우리 옆에 왔던 부처> 등 저서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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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00년 전 이 땅에서 살다간 김삿갓이라는 한 지식인의 고뇌와 처절한 일대기를 소설가 이청이 특유의 정공법으로 그려낸 장편소설입니다. 풍자의 효시이자 저항의 예술가 또는 문화 영웅 등으로 불리며 거침없이 세상을 살아간 김삿갓을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세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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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 청 / 저자
Q 김삿갓의 캐릭터가 대단히 비극적이고 처절한데?

그는 당시의 삶의 제도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제도 자체가 김삿갓을 쫓아냈고 또 김삿갓이 제도권을 거부했죠

그 두 가지가 합성되어 완전히 따로 누리를 방랑할 때
밥 먹는 것에서부터 자는 것까지 (비참했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도 절절했을 것입니다)... 오늘날 지하철에서 자고 있는
사람들과도 견주지 못할 그런 서러움이었을 것입니다.

INT) 배진영 / 월간조선 기자
Q 기존의 ‘김삿갓’을 다룬 소설과 이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이청 선생의 <소설 김삿갓>은 종전의 김삿갓과는 전혀 다른,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고민하는 지식인의 모습,

특히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조상의 굴레,
사회적인 구속, 이런 것 때문에 자기 뜻을 펴지 못하는

지식인의 내면적인 갈등을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삿갓은 (다른 작가들이) 여러 번 다뤘지만

종래의 어떤 김삿갓과도 다른 새로운 김삿갓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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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기도 어렵고 머물기도 어려운 나그네여 /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길 위에 떠돌았던가’ 삶의 끝 무렵에 쓴 이 시에서처럼 그는 평생을 길 위에서 풍찬노숙으로 보냈습니다. 자신의 영혼을 억누르고 있던 응어리를 풀기 위해 평생 떠돌았지만 끝내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는 길 위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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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 청 / 저자
Q 그의 고뇌에 비해 저항이 너무 소극적이지 않았나?

인간에 있어서 저항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큰 저항은 운명에 대한 저항입니다

다른 하나는 제도와 압박에 대한 저항일 수 있습니다
김삿갓은 이 두 가지에 다 저항을 해왔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 저항은 김삿갓 나름의 저항이지 결코
그가 존경했던 홍경래나 동시대를 살았던

다산 정약용 같은 저항과는 경우가 다르지요
김삿갓은 시인이었을 뿐이지 혁명가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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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은 자신의 할아버지를 욕하는 글로 백일장에서 장원한 일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고 그것이 빌미가 되어 방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설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분제가 무너지던 조선 후기 사회의 혼란상과 정의롭지 못한 정치에 대해 강한 저항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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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 청 / 저자
Q 김삿갓의 시들에 대한 실제 평가는 어땠는가?

과체시에 있어서, 과체시는 과거 시험의 형식입니다만,
김삿갓의 초기 작품이, 백일장에서 장원했던 그 작품이,

모범 답안으로 전국의 서당에 회자되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정도로 김삿갓은 우수한 시인이었고,

그것 때문에 삶이 비틀어지는 단서도 되었습니다만,
그의 작품은 당시에는 대단한 모범 답안이었습니다.

그것이 김삿갓을 괴롭혔지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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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당시의 사회 부패상과 하층민들의 비참한 현실, 신분 상승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한 천재 지식인이 겪어야 하는 삶의 조건을 절절하게 드러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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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 청 / 저자
Q 그에 관한 이야기들은 거의 픽션이지 않은가?

김삿갓의 생애는, 태어난 지 겨우 이제 200년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사실 기록에도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많은 사실들이 신화가 되고 전설이 되어버린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남아 있는 것은 풍부한 시죠.

그의 시가 가지고 있는 현장성 때문에 시를 통해서
그 사람의 생애를 복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사실이냐 어디서부터 상상력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Q 작품을 쓰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부분이 있는가?

제가 복원하기 어려웠던 부분, 소설적 상상력으로
채우지 않을 수 없었던 부분, 이런 부분들이

이 소설의 사실상 핵심이 되겠지요. 예를 들면
홍경래란에 대한 김삿갓의 생각과 평생 따라다니는 집착,

그것을 극복하고 싶은 욕망, 자기 정체성 확인,
이런 부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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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은 실존 인물이면서도 상당 부분 전설이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김삿갓의 실존보다 전설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전설 뒤에 있는 실제의 김삿갓을 찾아 그의 진정한 모습과 고뇌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김삿갓의 일생을 오늘날의 남루한 글쟁이들의 자화상과 조금은 겹쳐 있다고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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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이 청 / 저자
Q 이 소설을 읽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독자들은 시인의 불행을, 비극적인 삶을 즐깁니다
비극적인 삶을 즐기면서 거기서 우러나오는 정수인

시를 또한 사랑하지요. 그걸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을 즐기면서 그분의, 그런 시를 쓴 사람들의 불행 속에

깊이 한번 들어가 보라, 이렇게 권하고 싶습니다

<기획_여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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