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북TV] ‘사조삼부곡’ 완결판 <의천도룡기>

2007-11-09 アップロード · 1,286 視聴

2007년, 중국의 중학교 교과서가 일부 개편되면서 일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루쉰의 <아Q정전>이 빠지고 김용의 <천룡팔부>가 수록된 때문입니다. 열여섯 편의 작품을 쓰고 절필한 지 30여 년이 흘렀지만, 작가 김용은 여전히 각종 설문조사에서 루쉰과 함께 ‘중국의 문화 위상을 보여주는 최고의 인물’ 1, 2위를 다툽니다. 중국과 중국인, 중국문화를 알기 위해선 ‘김용’을 읽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무협 소설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불리는 김용의 ‘사조삼부곡’ 완결판인 <의천도룡기>가 최근 출간됐습니다. ‘사조삼부곡’의 시대 배경은 송·원·명에 걸치는 혼란스러운 왕조 교체기로, 이는 소설의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전란과 피난 생활을 몸소 겪은 작가 자신의 삶과 격동 그 자체였던 중국 근현대사를 반영합니다. 장대한 스케일과 힘이 넘치는 스토리에,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김용의 대표작입니다.

‘사조삼부곡’은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세 편으로 이뤄진 작품으로, 최근 출간된 <의천도룡기>는 ‘사조삼부곡’의 완결판입니다. 중국 대륙을 놓고 한족과 거란족, 몽고족 등 이민족 간에 치열한 대결이 펼쳐치는 가운데 칭기즈칸, 쿠빌라이, 왕중양, 주원장 등 역사적 실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무협의 세계가 유교, 불교, 도교 사상 속에 깃들어 있고, 이것이 실제 역사와 맞물리며 숨쉴 겨를 없이 돌아갑니다.

지난 1일, 아름다운 빅토리아만이 내려다보이는 홍콩 존스턴가의 밍허출판사 사무실에서, 김용은 한국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2년 전 여든 하나의 나이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유학길에 올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는, ‘배우는 데 나이가 대수냐’며 끝없는 만학의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영화 ‘친절한 금자씨’ 등을 재미있게 보았으며, 지금은 드라마 ‘대장금’에 흠뻑 빠져 있고, 배우 이영애와 전도연 등을 좋아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 그리고 문화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이 버무려진 <의천도룡기>는, 화교들이 중국 언어와 문화를 배울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 같은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용을 ‘신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거대한 역사와 소소한 삶의 문제를 세세하면서도 웅장하게, 그리고 유려하게 그려내는 탁월함 때문일 것입니다. 부드러우면서 우아한 그의 문장은 문어체 문장의 모범으로 꼽힙니다.


김용의 작품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는, 통속문학과 엄숙문학 사이의 경계와 영역을 허물어버림으로써 무협소설을 순수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점입니다. 그의 작품은 반세기에 걸쳐 독자층을 확대, 재생산하면서 단순한 재미 추구와 흥미 유발에 그치지 않고 학문적 연구 대상으로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중국의 전통문화와 근현대인의 인성과 심리가 내재된 문화 텍스트인 것입니다.


부록으로 곁들인 ‘무림지존, 천하를 호령하다’에는 무당산과 소림산에 대한 해설, 작품에 등장하는 혈도와 경맥,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지도, 김용 무협소설의 심리세계, 학자와 김용 마니아들의 서평 등이 실려 있습니다.

의천도룡기 김용 지음|김영사 펴냄

김용
본명 사량용(査良鏞). 1924년 절강성 출생. 1957년 집필을 시작해 모두 16편의 작품에서 강한 개성의 인물 군상과 다채롭고 웅건한 서사를 통해 중국 무협 문학의 진수를 보여줌. \

<기획_여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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