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를 즐겨 찾는 ‘실버’

2008-06-03 アップロード · 485 視聴

계절의 여왕, 5월 마지막 주, 이른 아침의 아리수 산책길에는 주로 ‘실버’들이 많다. 안개가 아련하게 끼는 날도 많고 각종 새의 울음소리는 화음이 잘 맞아 자연의 합창소리로 사시사철 들린다.

강가로 쭉 늘어서 있는 능수버들 나무 사이에서 하염없이 강물 속을 응시하고 서 있는 한 ‘실버’가 있다. 박순열(75)씨다.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잉어의 산란 순간을 포착하여 카메라에 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아카시아 꽃이 피는 요즈음, 이 아리수에는 잉어가 산란을 하기 위해 아침녘에 강가로 몰려나온다. 암수가 짝을 이루어 부드러운 진흙 사이에 산란을 한다. 물론 이 바뎅이(팔당)대교 아래쪽에서만 잉어의 산란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리수의 지천(支川)인 왕숙천과 중랑천, 청계천에서도 볼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해태아파트 노인회 회장이기도 한 박순열씨는 이 아리수의 산책길을 너무나 좋아해 철 따라 바뀌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아주 취미가 되었다고 한다.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나오는 것에서부터 이름 모를 야생화들, 여름 꽃들, 각종 나비와 벌레들, 철 따라 날아드는 철새들, 가을의 단풍과 갈대꽃, 겨울의 눈꽃과 백조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은 개인용 컴퓨터에 올려 도심에 사는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어 돌려 보기도 하고 노인정의 TV에 연결하여 동네 ‘실버’들에게 보여 주기도 한다. 박순열씨는 젊어서부터 사진작가로 활동한 사람으로, 과거 필름 사진 시절에는 사진 한번 찍으려면 삼각대를 펼치기도 하고, 접사(接寫)한 장 찍으려면 엎드리기도 하고, 누워서 찍기도 했는데 지금 디지털 카메라는 너무나 좋다고 싱글벙글 이다.

박씨는 9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와 건강이 더욱더 좋아졌다며 나이 들면 갑자기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고 또 참는 시간도 짧아지게 마련인데 근래에 이 아리수 산책길 옆에 세워진 화장실은 우리 ‘실버’들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화장실일 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를 따라간 화장실은 겉모양부터가 예사롭지 않더니 화장실 문을 여는 순간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온다. 깨끗하기 이를 데 없는 화장실 변기 위에는 에어컨도 달렸고 냄새 제거용 환풍기는 물론, 2명씩이나 되는 관리인의 사진과 점검일지가 벽에 붙어 있다.

요즈음 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남양주시가 그 대상인 ‘실버’들을 위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박씨는 환하게 웃는다. 그는 사진 촬영 솜씨를 묵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꼭 실버넷뉴스 사진기자 시험에 응시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실버넷뉴스 김진홍 기자 yacho44@silvernews.or.kr

tag·interface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실버넷뉴스(일반뉴스)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2:38

공유하기
제 18회 마포나루 굿 재현
8年前 · 3,956 視聴

03:21

공유하기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
8年前 · 2,873 視聴

04:34

공유하기
노인단체연합체육대회
8年前 · 443 視聴

02:49

공유하기
2008 가족한마당
8年前 · 771 視聴

12:28

공유하기
우봉 이매방춤 학술세미나
8年前 · 7,727 視聴

04:20

공유하기
제1회 부산항 축제
8年前 · 1,818 視聴

01:35

공유하기
동물들의 천국, 타이
8年前 · 1,490 視聴

07:16

공유하기
우주에서의 생활
8年前 · 1,154 視聴

01:42

공유하기
제임스 본드 섬-2
8年前 · 3,094 視聴

01:32

공유하기
푸껫 원숭이 사원
8年前 · 1,285 視聴

08:36

공유하기
제12회 배호가요제
8年前 · 5,495 視聴

01:40

공유하기
푸껫 제임스본드 섬
8年前 · 1,015 視聴

04:16

공유하기
사랑의 어버이날
8年前 · 1,825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