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곡 꽃박물관

2008-08-27 アップロード · 2,243 視聴

부산금곡 꽃박물관은 부산광역시 북구 금곡 전철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전국에서도 공기가 맑기로 이름 난 청정지역에 위치하여 낙동강 줄기와 금정산자락, 지하철과 전철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자연과 주거환경이 특이한 곳이다.

8월 22일 따가운 햇볕이 내리 쬐는 점심시간을 갓 넘긴 시각 한가한 틈을 타서 꽃 박물관을 찾았다. 그래서인지 꽃길은 한산하고 호젓했다.

봄이 아닌지라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금곡 꽃길은 홀로 산책 나온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면서도 다양한 정취를 풍기는 곳이었다.

강아지풀 모양의 자줏빛 꽃망울을 막 터뜨리고 있는 맥문동 군집, 금목서, 은목서와 같은 기품 있는 수목도 하늘을 이고 있고, 종려와 해바라기, 줄장미. 수국, 산당화, 땡강나무, 글라디오라스, 할미꽃, 무궁화과에 속한 접시꽃, 치자나무, 순진함과 천진난만함의 꽃말을 가졌다는 채송화 등 등 그러고 보니 꽃 이름표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았다.

곳곳에 나지막한 돌과 대리석으로 만든 벤치가 있고, 산당화 그늘이 드리워진 아늑한 휴식공간도 만들어져 있었다. 저 만치 벤치 그늘에 앉아 서너 명이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곳에 공익근무를 나온 사람들이었다.

부산광역시 북구청 녹지과에서 약 20여명이 나와서 일당을 받고 꽃길을 가꾸고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들로 생계수단으로 하는 일이라고 했다.

혼자서 산당화 그늘아래 벤치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이경선(63여)씨를 만나보았다.

-안녕하세요! 지금 열심히 적으시면서 무얼 하세요?

“저도 점심 먹고 한숨 돌리면서 가계부 적고 있어요. 휴식시간이죠. 저희들은 이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을 합니다. 저 밑에 있는 양묘장 일과 이 꽃길에서 일을 하는데 주로 화초심기, 잡초 뽑기, 물주기 등… 저어기 연못에 물 대어주는 일 같은 것도 하죠.”

가리키는 곳에 둥근 연못이 보이고, 연못 둘레에는 앉아 쉴 수 있는 앉을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에는 저 연못에 흰 금붕어, 검정금붕어가 살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몰래 가져가 버렸네요. 화초도 캐어 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고요. 그래서 2월에서 12월까지 묘목은 연중 계속해서 심어줘야 한답니다.” 라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중 일부 상식 없는 이들을 생각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고정적으로 이곳에서 꽃을 가꾸면서 돌보고 있다는 임준단(61 여)씨도 옆에서 거들었다.

“꽃식물에 물을 이틀에 한번씩 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북구청 녹지과에서 이렇게 사람을 보내주니까 일이 훨씬 수월한거죠. 한 사람의 도움 손길이 어디라고요. 저희 세 사람처럼 여기서 고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다면 훨씬 좋을 텐데…”라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 많은 고정인원이 보충되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내비췄다.

그때 꽃길 옆으로 기차가 요란스럽게 지나가는 가 했더니 바로 위에서는 지나가는 전철이 내는 굉음이 뒤섞여 우리들의 대화를 그만 삼켜버렸다.

이곳 금곡동에 몇 년 전에 이사 온 김선갑(61남)씨는 새벽이나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꽃길을 지나다닌다고 했다.

“저는 새벽5시와 오후시간에는 꼭 들르는 곳이 되었어요. 간혹 꽃길 양 쪽으로 자동차와 기차가 지나고, 이 위로는 전철이 지나가면서 내는 소리가 엄청나지만, 그것보다는 이 꽃길이 우리들에게 주는 위안이 더 크다고 봐야지요. 그나마 북구청에서 이렇게 꽃길을 만들어주고 관리해주며 힘 써 주는 덕분에 저희들은 감사할 따름 입니다”


-특별히 금곡 꽃박물관을 위해서 건의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저기 입구 쪽에 김해시청 소속의 쓰레기차가 주차해 있어요. 거기서 부패한 음식물 냄새가 나고 있어요. 날씨도 무덥고 해서 저녁에 나와 보면 모기가 극성입니다.

주로 새벽5시쯤에 걷기 코스로 금곡역에서 이 꽃길을 지나 저기 호포역까지 가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대부분 나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그 호포 역 밑에 후미진 곳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무도 치우지 않는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요. 그 곳은 경남 양산 시 관할이니까 부산 북구청에서 손을 쓰기가 좀 그렇잖아요.”라면서 “그리고 꽃길과 호포역 사이에 화훼단지가 있는데, 거기서 꽃 장사하는 사람들의 차량이 전부 인도에 주차시켜 놓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를 피해 돌아서 가고 오곤 하는데 참 위험하죠. 보시다시피 이 꽃길 주위는 차들이 새벽에도 질주하는 큰 도로이고 보면 특히 노인네들은 얼마나 위험합니까. 지금도 그렇게 인도에다가 차를 세워놓고 있더군요.”

금곡 꽃길을 왕래하면서 생활하는 주민들의 소박한 불편사항을 북구청은 잘 돌아 보고 금곡 꽃 박물관 주변이 보다 청결하고 사용에 편리한 관광지로 관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금곡 주민들에게 더 없는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작은 쉼터, 부산 금곡 꽃박물관의 꽃길을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소중히 관리하는 마음가짐이 너 나 없이 절실하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실버넷뉴스 김영숙 기자 kimys3209@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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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30 12:02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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