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네팔인의 눈빛!

2008-08-28 アップロード · 800 視聴

내가 본 히말의 설경을 눈과 마음속에 그리고 비디오카메라에 흠뻑 담고 오전 여덟시 반부터 하산을 한다. 오늘은 새벽 4시부터 오르기 시작한 푼힐 전망대등정을 포함해 12시간의 산행이 예정되어 있다.

그 긴 시간을 걸으며 어쩌면 내가 살아 온 시간들을 생각해 본다. 걷노라면 너덜지대를 지나 돌계단이 나오고 잠깐 동안의 실크로드(?)가 나오기도 한다. 그 곳에서 잠시 다리를 풀어주며 또 걸어야한다.

전망 좋은 롯지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이 높은 곳까지 매일 오르내리며 학교에 다니거나 생필품을 가득 등에 실은 노새의 행렬을 만나 발길을 멈추기도 한다. 이 길은 네팔 인들에겐 생활의 길인 것이다. 잘생겼는데 영어까지 완벽하게 말하는 히말의 오지청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며 이 모든 희노애락이 내 인생의 긴 여정의 축소판인 것 같다.

사흘 밤을 지새며 올라갔던 이 길을 단 하루 만에 내려와야만 한다. 여행스케줄 때문에....
엉금엉금 기다시피 포카라에 도착하여 데이비드폴을 찾는다. 오래전 이 폭포를 찾은 영국의 탐험가는 깊이를 궁금해 하며 폭포의 확인하려다 이곳에 떨어져 죽었단다. 그래서 이후 이 폭포는 그의 이름이 붙여져 불리기도 한다.

데이비드 폭포!
언젠가 동료 여행객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네팔의 그 호수는 꼭 한번 가보라고.....아! 그 호수가 페와 호수였다.

히말라야에서 내려온 물로 인해 아름다운 호수를 형성한 페와 호는 네팔에서는 두 번째로 큰 호수인 길이 9.6km, 폭3.2km의 자연호이다. 페와호수가 흘러내리다 이곳에서 갑자기 대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물줄기가 끊겨 버린다.

거대한 바위지반이 갈라져 지면에서 땅속으로 물이 떨어지는 특이한 폭포로 길이는 사람의 육안으로는 불과 10m도 알아볼 수 없는 블랙홀로 떨어지는데 안내표지판에는 100m 정도라고 쓰여 있다. 지상에서 이 높이의 폭포를 본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런데 지하로의 폭포라니...

근처 티벳 난민촌으로 갔다.

티벳 난민촌은 1959년에 중국이 티벳을 침공했을 때 네팔로 피나온 난민들이 만들었다. 그곳 여자들은 생활력이 매우 강하고 장사 수완이 좋아 토산품 가게를 열어 기념품과 보석류와 암모나이트 화석 등을 팔고 있다. 여기서는 흥정을 잘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 카펫을 직접 짜고 전시장에서 팔기도 하는데 문양이 아름답고 품질이 좋아 인기가 많다.

넓은 운동장이 있는 학교와 사원, 카펫공장, 상가 등이 있는 티벳 인들의 마을로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티벳 사원에 들렀다. 동자승이 게임기를 작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3박 4일간의 안나푸르나 푼힐 전망대등정을 마치고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주요 볼거리들인 스와얌부나트, 파슈파티나트, 보드나트 등은 도시외각에 위치한다. 상거래가 함께 이루어지는 수많은 광장들과 힌두 사원에서는 카트만두 사람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도로가 만나는 곳에는 작은 광장(톨이라 부른다)을 만들어 스투파(불탑)을 세우거나 만디르(힌두사원)을 모셔 놨다. 네팔 인들의 종교적인 삶과 무관하지 않은 풍경. 광장중에는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촉이라 부른다)이 형성된 곳도 있다.

파슈파티나트 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힌두 사원 파슈파티나트 힌두교에서 파괴와 창조의 신인 시바를 위한 사원으로 네팔 국왕이 해외 순방을 떠나기 전 이 사원을 찾아 신의 축복을 먼저 받을 정도로 네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파슈파티나트는 (갠지스 강의 기원을 이루는) 신성한 바그마티 강을 중심으로 사원과 가트(강변과 접한 계단)가 형성되어 있다. 인도 바라나시와 비슷하지만 규모면에서 작다. 여행자들에게는 사원보다도 화장터로 유명한 곳, 즉, 죽음을 보러 가는 곳이 되겠다.

입구를 지나면 가트에서 보여 지는 화장터가 있고, 강 서쪽 편은 화장터를 겸한 가트가 석조다리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위치한다. 북쪽은 아리아 가트로 상류계급들의 화장터인데 여러 명의 유가족이 하체에만 흰 천을 두르고 앉아있고 시신이 잘 타라고 버터를 싼 노란 봉투를 나무 사이사이에 집어넣는 모습을 보고 있다.

남쪽은 람 가트로 낮은 계급의 일반인들의 화장터다. 상주인지 계단을 내려와 강물을 두 손으로 떠다가 몇 번이도 시신을 닦아주는 모습이 애처롭다. 유족이 눈에 띄질 않는다. 아리아 가트엔 아리아 가트 옆에는 파슈파트낫의 메인 템플인 파슈파트낫 만디르가 있다.

파슈파티나트 맞은편(아리아 가트 맞은편)에 해당하는 테라스에는 11개의 차이탸 (=작은 탑)이 세워져있고 시바의 힘을 상징하는 린가을 탑 내부에 모시고 있다. 치아탸 주변에는 독특한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힌두 수행자인 사두들이 여행객을 맞는다.

파슈파티나트를 나와 찦차에 오르려니 바로 길 가의 문이 활짝 열린 교실에서 유아들이 공부를 한다. 한 쪽 복도바닥엔 어린아이 둘이 자고 있다. 학교란다. 호기심어린 나를 보고 친절하게 맞아준다. 안쪽엔 훨씬 규모가 큰 교실에서 교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나를 보고 모두 일어나 인사를 한다. 공부하다 말고....학생이 200명 정도란다. 작은 액수의 기부를 하고 자리를 뜬다.

이제 막 거대한 산 히말라야에 작은 점을 찍고 온 대한민국의 용감한 실버를 기억해 주길 바라면서....


실버넷뉴스 배정인 기자 mago41@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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