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사랑방이야기

2009-03-03 アップロード · 5,316 視聴

거문고의 멋을 알리기 위한 거문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 동보악회’를 창단하여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첫 번째 사랑방 이야기’ 연주회 행사가 지난 2월 21일 오후 4시에 부산 센텀시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예술을 사랑하는 다양한 계층의 청중들이 모인 가운데 감상할 기회가 쉽지 않은 거문고의 깊고, 장중하고, 고상한 연주가락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거문고라면 고구려의 '왕산악'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구려 무용총벽화에도 보이는 오래된 악기로 전해지고 있다. 줄 울림 악기인 거문고는 오동나무로 만든 울림통 위에 6개의 줄(현)이 얹혀 있다. 6현 중에 2․3․4현은 16개의 괘에 얹혀 있고, 1․5․6현은 안쪽에 얹혀 있다.

줄은 명주실로 꼬아 만들며, 손에 잡고 줄을 튕기며 연주하는 기구인 '술대'는 바닷가에서 나는 검은 해죽(海竹)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거문고는 그 소리가 그윽하고 은은하여 예로부터 선비들이 즐겼다고 한다.

국립부산국악원 조태원씨의 거문고 해설과 더불어 진행된 거문고 연주는 사뭇 엄숙하기 까지 하였다. 서울대 국악과 정대석교수가 작곡한 ‘달무리’와 ‘여섯줄의 대화’외 3곡을 5명의 연주자가 4중주와 독주로 진행하였다.

첫 번째 연주된 곡은 거문고의 2번째 줄 유현과 3번째 줄을 대현이라 하는데, 거문고의 주 연주를 담당하는 이 두 줄의 어울림으로 만들어내는 별곡(정산지곡)중 저음으로 이루어져 있는 수연장지곡과 하현도드리를 부산 동보악회의 이대하, 박하혜, 오상훈, 정민희씨 4명이 거문고 연주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연주는 거문고의 여섯 줄 중 주 연주를 하는 위에 세 줄과 울림(화음)효과를 만들어 내는 청이라 부르는 아래 세 줄이 어울러져 만들어내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송강수의 장고 장단에 맞추어 오상훈씨가 거문고 연주를 했다. 첫 번째 연주곡보다 높고 밝고 경쾌한 면이 있으나 어딘가 모르게 애절함을 호소하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곡이었다. 앞에 연주된 2곡은 우리의 전통 음악이었다.

거문고의 위판은 오동나무, 아래 판은 밤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오동나무는 부드러워서 저음이나 음을 더욱 부드럽게 해주고, 밤나무는 좀더 단단해서 음을 지탱시켜주는데 여기에 연주자의 호흡이 가미되어 움직이는 여러 가지 소리가 합쳐져서 거문고의 음악이 만들어 진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음을 내게 하는 거문고의 가장 독특한 매력이라고 한다.

세 번째 연주는 정대석교수가 작곡한 ‘달무리’를 이대하(사진)씨가 연주했다. 술대와 손가락을 사용하여 함께 연주하는 빠르고 힘찬 연주에 관중들의 힘찬 박수와 함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네 번째 연주는 서울 동보악회에서 부산 동보악회의 첫 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한 연주로 도를 즐기면서 듣는 소리라는 의미의 황병기씨가 작곡한 ‘낙도음’을 서울 동보악회 김준영회원이 축하로 연주를 했다.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도를 즐기면서 고고한 가락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마지막 다섯 째 연주는 정대석씨가 작곡한 ‘여섯줄의 대화’를 첫 번째 연주한 4명의 연주자가 박진감 넘치는 색다른 연주기법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활기찬 무대를 만들었으며, 청중들의 힘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부산 동보악회의 첫 연주회에 직접 참석한 정대석 교수는 후진들을 위하여 거문고 교육에 심혈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거문고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작곡과 연주생활을 바쁘게 하고 있다.

정교수는“서울 동보악회가 활동을 한 것은 1년 남짓 되었습니다. 부산에는 지난해 12월 19일 협연할 기회가 있어서 왔다가 활동이 미흡하다는 말을 듣고 저변확대를 위하여 서울과 마찬가지로 부산에도 동보악회(桐普樂會)를 만들어 연주회를 자주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게 되어서 오늘 이런 연주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동보악회(桐普樂會)의 동(桐)자는 오동나무 동자입니다. 보(普)자는 넓을 보로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 악기를 많이 보급을 해서 거문고 연주회를 널리 활성화 시키자는 뜻입니다. 거문고는 1500년 전에 고구려 왕산악에 의해서 만들어 져, 통일신라시대를 거치면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선비들에 의하여 마음을 수양하는 악기로 각광을 받고 거문고가 악기 중에 으뜸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었으며, 거문고를 귀중하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관현악이 많이 생기면서 큰 공연장에서 음량이 적은 단점 때문에 거문고 연주가 저조한 듯 했습니다.

그러나 음량을 보완하고 연주자들의 기량을 많이 활성화 시키고 발전시키면 거문고가 다시 악기 중에 으뜸이 되리라 생각해서 사랑방이야기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사랑방이야기는 연주자 개인의 기량도 향상시키고, 연주를 많이 하여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이 거문고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하게 되어 널리 확산될 것입니다.

거문고의 세계가 전국적으로 많이 확산되어 거문고의 음악이 여기저기 울러 퍼지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부산 동보악회도 오늘 ‘첫번째 사랑방이야기’의 싹을 피웠습니다. 여기서 줄기도 나고 입도 나고 해서 무성하게 자라게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며 인사말을 했다.

우연찮은 기회에 거문고연주회를 접하게 되는 매우 감회가 깊은 자리였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 선조들이 거문고를 악기 중에 으뜸으로 알고, 귀중하게 다루어온 거문고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끈기도 중요하지만, 그 고고하고 맑고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정대석교수의 정신과 열정을 보는 귀한 시간이기도 했다.

거문고의 아름다운 음악을 아는가? 급변하는 세상에서 어디로 가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도 모르고, 정신을 혼란시키는 요란한 음악만 쫓지 말기 바란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정신도 돌아보고, 자신도 살펴보게 만드는 거문고연주를 만나봄이 어떨까!

실버넷뉴스 김주상 기자 kjs11980@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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