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엄마..사랑해.^^

2007-10-31 アップロード · 646 視聴

“ 이번 내리실 정거장은 혜성연립입니다.” 버스안내원의 자동음성을 들으며 버스를 내리면서 길거너편을 돌아다 보았습니다. 신호등 건너편에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가 초록색 허름한 점퍼를 입고 저를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145cm안되는 작은키에 외소한 몸매의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왠지 마음 한켠이 시려왔습니다.
이렇게 엄마의 퇴근길 마중을 받아보는것이 초등학교 1학년때 이후로 처음이였기 때문이 였습니다.
이제 서른이된 다 큰딸의 퇴근길에 혹여 짐이 힘에 붙일까 싶어 무거운 서류가방과 노트북가방을 들어주려 마중나와 계셨던 엄마의 마음이 제게 전해져 왔습니다.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도 한켠에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출근길 배웅과 퇴근길 마중이라는 일상의 사소한 행복을 찾기 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였습니다. 전 그 행복의 의미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가난한 집안의 장남에게 시집와 할머니의 구박과 편애 그리고 아들이 아닌 딸을 장녀로 낳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와 함께 사는 내내 엄마를 힘들게 하셨던 할머니와 더불어 아버지의 잦은 외도와 폭행 그리고 사업실패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엄마에게는 지난날의 모든 것이 버겁고 낮설고 힘들고 고통의 시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상습적인 폭행으로 인해서 어머니는 온몸이 항상 멍투성이셨고..혹여 남들이 그 멍을 볼까싶어 사계절 내내 긴팔을 입으셨습니다..어느날인가는 고막이 터져버렸고 어느날인가는 치아가 부셔져버리는 참으로 암담했던 시간들이 저 머릿속에는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내가 너무 어려서 엄마를 구타하는 아버지를 아무리 말려도 아버지는 들은척도 않하시고 어머니를 계속 구타하셨던 참으로 비참하고 아팠던 유년의 기억들속에 엄마는 병원에 가야했지만 연체된 건강보험료로 인해서 제대로 치료한번 못받으시고 그렇게 병을 안고 지내야만 했었습니다.
생활비도 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서 끼니를 걸러야 했을때는 엄마가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 밥 대신 우리를 주셨었다고 지금도 가끔 말씀을 하시지만 내 기억속에는 수제비보다는 아버지의 무시무시했던 폭행이 더 남아있습니다.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이 지옥처럼 힘들었음에도 나와 동생들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가족을 지키시려 했던 분이 우리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지속되었던 악연의 끈은 아버지가 다른여자에게 가심으로서 끝을 찾았습니다. 20년 넘는 별거와 10년 가까운 폭행, 그 모든것은 법원에서 증언 한마디 말로 종결되었고, 그렇게 엄마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엄마는 법정에서 재산도 바라지 않는다고,오로지 우리 삼남매만을 원하신다는 말씀을 하셨고, 아버지는 엄마에게 저희의 양육권만을 주시고 모든 재산은 본인이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법원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뵌 후로 지금껏 한번도 아버지를 찾아뵙지 않았습니다. 전 지금도 여전히 아버지를 원망합니다.그래서 죽는날까지는 아버지를 찾아뵙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그렇고 20년 전에도 그랬지만, 항상 집안의 가장은 엄마셨기에, 전 누구보다도 엄마의 아픔과 상처를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엄마가 나와 동생들을 버리고 가셨다면 더 좋은 조건의 삶을 사실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번도 나와 동생들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고, 오히려 너희와 함께 먹고 살기위해서 못할게 뭐 있냐시면서 남의 집 식당 잡부부터 가정부까지 육체적인 노동으로 20년동안 나와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엄마의 몸은 아버지의 구타로 인해서 성한 부분이 하나도 없으셨을텐데도 식당에서 아침8시부터 밤10시까지 꼬박 서서 일을 하시고 집에 돌아오셨고 집에 오시면 우리 삼남매를 챙기시고 단칸방에서 몸을 제대로 가눌 공간조차 없어 잠을 제대로 청하기도 힘들었다는걸 전 다 알고 있습니다. 엄마 홀로 삼남매를 키우시느라 얼마나 많은 마음고생 몸고생을 하셨을지 그리고 우리 몰래 가슴 아파하셨을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가진돈이 없었고 도와주는 친척 하나 없었기에, 단칸방을 근 15년 가까이 전전하면서 살았지만 엄마와 저,동생들은 행복했습니다.아버지의 구타가 없었고,엄마는 항상 정성으로 우리 삼남매를 돌봐주셨기 때문입니다.
정이 많으시기에 길을 가다 어려운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고,동네에 끼니를 거르시는 어르신이 있다시면 밥을 챙겨서 가져다드리는 우리 엄마입니다.삶에 있어서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시면서 우리 삼남매를 키우셨습니다.

그렇게 자라난 우리 삼남매는 경제적으로 나들처럼 풍족하게 자라지는 못했지만,마음만은 넉넉하게 자랄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는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 동생은 남들처럼 학원한번 못가보았지만 신문배달하면서 공부하면서 남들 부러워하는 고등학교를 거쳐 공립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해주었답니다. 올봄 2월22일에 대학교 졸업을 했습니다.쉽지만은 않았던 대학생활을 저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저 또한 동생과 마찬가지로 학비에 생활비를 감당하느라 제대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동생과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아르바이트를 매일하고 저녁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남들처럼 제대로 된 해외연수나 클럽활동 한번 못해보았지만 군말 없이 대학4년을 무사히 마쳐주었습니다.그래서 항상 어머니의 자랑이자 든든한 장남 입니다.
막내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엄마와 나의 가장 아픈 손가락과 같았습니다.장애가 있기에 더 챙겨줘야했고,방패막이 되어주어야 했는데,그렇지 못했습니다. 살면서 엄마와 마음을 가장 아프고 저리게하는 부분이 막내라는걸 저도 압니다.
저 또한 막내가 가장 가슴 깊은 곳의 아픔으로 각인되어 있기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보라고 놀리고 손가락질했지만,나에는 너무나 사랑하는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막내동생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막내는 고등학교 3학년의 졸업반입니다. 막내가 힘든시간을 잘견뎌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들을 차츰차츰 지나면서.
2년전 공공 임대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17평작은 임대 아파트지만,가족들이 함께 편히 잠을 청할 집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그렇게 어머니, 저, 동생들 모두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
우리 4식구가 지낼 집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신께 항상 감사드린답니다.

우리 삼남매가 지금껏 열심히 삶을 꾸려올수있게끔 한 평생 자신을 희생하시고 몸이 부서져라 일하신 우리 엄마 '전'자 .'숙'자 .'현'자.
145cm안되시는 작은키에 40kg안되시는 참으로 작고 아담하고 약한 몸이신데 매일 아침이면 식당으로 일나가시는 우리집의 가장이시자 우리 삼남매의 기둥이시랍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름을 불러드리면 19살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 랍니다.
그런 엄마가 이제는 60을 바라보시는 연세임에도 아직도 함바집에 일을 다니신답니다. 내가 아무리 말려도 몸이 말을 듣지 않을때까지는 일을 계속 하시겠다시면서 저를 뿌리치십니다. 그리고 내가 시집을 갈 돈을 저축할때까지는 계속 일을 하시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내가 너무 능력이 없고 못난것이 죄스럽기까지 합니다.
내가 조그만 잘나고 똑똑했다면 엄마의 고생을 덜어드릴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답니다.
항상 믿덥지 못한 큰딸 걱정하시고 가정환경 때문에 결혼못할까 노심초사하시는 모습이 저를 안타깝게 합니다.
엄마..저는 괜찮습니다. 저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지금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그 어떤 때보다 소중하고 행복합니다.그러니 엄마도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셨음 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아프시지 마시고, 먹고 싶은것 가보고 싶은데 있으면 꼭 말씀해주세요.제가 맛있는거 좋은거 두루 두루 보여드릴테니 항상 건강하셔야 됩니다.

사랑합니다..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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